문광부, 조선일보 부수 규정 위반 은폐 의혹

입력 2008.07.10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선일보의 부수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문화관광부가 ABC 협회의 규정 위반을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 사실의 확인을 요구하자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일보 지국이 지난 2001년부터 2년 동안 판매한 유료부수가 조작됐는지가 이번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납니다.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ABC 협회의 전 직원은 지난 4월 유료부수가 조작됐다며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조사후 민원회신 공문을 통해 제기된 사항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고 회신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징계 조치는 없었습니다.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게 전부입니다.

신문 부수는 언론의 투명성을 위한 중요한 자료이기에 공익자금이 투입된 협회에서 조사됐고 문광부는 필요할 경우 협회를 특별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문광부는 그러나 민원인이 뒤늦게 이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며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사실 확인을 회피하기에 급급하고, 관련 서류 공개는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세섭(감사관) : "어떻게 처리할 지는 미디어 정책과에서 판단을 해야 될 상황입니다."

<인터뷰> 미디어정책과 직원 : "(조사결과를 볼 수가 있습니까?) 감사관실에 알아보시죠. (감사관실요?)예!"

또 문광부 미디어정책 국장은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도 끝까지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은 정부의 일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대변인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광부, 조선일보 부수 규정 위반 은폐 의혹
    • 입력 2008-07-10 21:14:28
    뉴스 9
<앵커 멘트> 조선일보의 부수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문화관광부가 ABC 협회의 규정 위반을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 사실의 확인을 요구하자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일보 지국이 지난 2001년부터 2년 동안 판매한 유료부수가 조작됐는지가 이번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납니다.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ABC 협회의 전 직원은 지난 4월 유료부수가 조작됐다며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조사후 민원회신 공문을 통해 제기된 사항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고 회신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징계 조치는 없었습니다.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게 전부입니다. 신문 부수는 언론의 투명성을 위한 중요한 자료이기에 공익자금이 투입된 협회에서 조사됐고 문광부는 필요할 경우 협회를 특별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문광부는 그러나 민원인이 뒤늦게 이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며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사실 확인을 회피하기에 급급하고, 관련 서류 공개는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세섭(감사관) : "어떻게 처리할 지는 미디어 정책과에서 판단을 해야 될 상황입니다." <인터뷰> 미디어정책과 직원 : "(조사결과를 볼 수가 있습니까?) 감사관실에 알아보시죠. (감사관실요?)예!" 또 문광부 미디어정책 국장은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도 끝까지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은 정부의 일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대변인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