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시식회에 한우업계 ‘맞불 작전’

입력 2008.07.10 (22:05) 수정 2008.07.10 (23: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강조하는 시식회가 잇따라 열리자 한우업계도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인하 경쟁에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 오찬.

이어 어제는 경제계와 의료단체 인사들까지 가세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알리는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맞서 한우생산조합이 직접 개최한 한우 시식행사, 초대 손님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입니다.

<인터뷰> 레이 반 보리스(학원 강사) : "고기 맛이 좋고 아주 부드럽네요. 향도 좋습니다."

직영 정육점에선 30% 할인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최계경(영월 섶다리마을 영농회장) : "우리 축산농가한테 안정적인 판로와 적정 마진을 보장해주고, 우리 시민들에게 토종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또 다른 한우 전문점.

이곳에서는 등급판정서를 비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무게에 따라 고기를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고급 한우의 가격을 최대한 낮췄습니다.

<인터뷰> 손경호(한우전문식당 대표) : "중도매상의 수수료를 거치지 않고 가공해서 바로 주기 때문에 저희는 싸게 팔 수 있고..."

이들 한우전문점에서 파는 한우 등심은 150그램에 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만천원선인 미국산보다 비싸긴 하지만 고급 음식점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한우의 유통개선과 가격 거품빼기는 축산농가의 생존이 걸린 과젭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쇠고기 시식회에 한우업계 ‘맞불 작전’
    • 입력 2008-07-10 21:10:55
    • 수정2008-07-10 23:22:4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강조하는 시식회가 잇따라 열리자 한우업계도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인하 경쟁에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 오찬. 이어 어제는 경제계와 의료단체 인사들까지 가세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알리는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맞서 한우생산조합이 직접 개최한 한우 시식행사, 초대 손님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입니다. <인터뷰> 레이 반 보리스(학원 강사) : "고기 맛이 좋고 아주 부드럽네요. 향도 좋습니다." 직영 정육점에선 30% 할인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최계경(영월 섶다리마을 영농회장) : "우리 축산농가한테 안정적인 판로와 적정 마진을 보장해주고, 우리 시민들에게 토종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또 다른 한우 전문점. 이곳에서는 등급판정서를 비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무게에 따라 고기를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고급 한우의 가격을 최대한 낮췄습니다. <인터뷰> 손경호(한우전문식당 대표) : "중도매상의 수수료를 거치지 않고 가공해서 바로 주기 때문에 저희는 싸게 팔 수 있고..." 이들 한우전문점에서 파는 한우 등심은 150그램에 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만천원선인 미국산보다 비싸긴 하지만 고급 음식점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한우의 유통개선과 가격 거품빼기는 축산농가의 생존이 걸린 과젭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