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식량지원 유보·개성관광 중단 검토

입력 2008.07.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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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관련 소식입니다.

북측이 진상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개성관광 중단 검토와 함께 대북 식량지원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 60%가 하루에 두 끼만을 먹으니 6천 만 달러 가량의 식량 지원을 해달라는 세계식량계획의 요청에, 정부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동의가 필요한데, 받아들이겠냐는 것입니다.

또 통일부 홍양호 차관은 오늘 민주당을 찾아, 개성관광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최성(민주당 금강산 사망 사고 대책반) : "현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재발 방지책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개성관광도 심각하게 생각해 달라, 이런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관광 중단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대북 압박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진상 조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단계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 아산 윤만준 사장은 내일 개성을 찾아 관광객의 안전 문제를 점검합니다.

정부는 진상 조사에 고심하면서도, 아직은 6자 회담과 이번 사건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녹취>김숙(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 : "북핵 문제도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쉽사리 다른 요소에 의해서 영향을 받거나 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또 오는 2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 전체회의에 이번 사건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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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식량지원 유보·개성관광 중단 검토
    • 입력 2008-07-17 21:00:17
    뉴스 9
<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관련 소식입니다. 북측이 진상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개성관광 중단 검토와 함께 대북 식량지원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 60%가 하루에 두 끼만을 먹으니 6천 만 달러 가량의 식량 지원을 해달라는 세계식량계획의 요청에, 정부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동의가 필요한데, 받아들이겠냐는 것입니다. 또 통일부 홍양호 차관은 오늘 민주당을 찾아, 개성관광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최성(민주당 금강산 사망 사고 대책반) : "현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재발 방지책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개성관광도 심각하게 생각해 달라, 이런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관광 중단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대북 압박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진상 조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단계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 아산 윤만준 사장은 내일 개성을 찾아 관광객의 안전 문제를 점검합니다. 정부는 진상 조사에 고심하면서도, 아직은 6자 회담과 이번 사건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녹취>김숙(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 : "북핵 문제도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쉽사리 다른 요소에 의해서 영향을 받거나 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또 오는 2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 전체회의에 이번 사건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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