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PD수첩’ 시청자 사과 결정

입력 2008.07.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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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송통신 심의 위원회가 광우병 문제를 다룬 MBC PD 수첩에 대해 시청자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MBC는 재심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안전 논란을 일으킨 MBC 'PD 수첩'이 공식 사과 방송을 하게 됐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PD 수첩에 대해 시청자 사과의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광우병을 인간 광우병으로 표기하는 등 6가지 영어 인터뷰를 오역해 사실을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프로그램 진행자가 단정적으로 광우병 걸린 소라고 말하고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객관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해 관계가 첨예한 사안에 한쪽 견해만 주로 방송했다며 공정성 규정 위반도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옥술(방통심의위 홍보협력팀장) : "지체없이 정정방송을 하지 않은 것 등은 방송심의규정 제 17조 오보정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

PD수첩측은 사소한 실수를 문제 삼아 중징계를 한다면 언론의 감시 기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재심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호식(MBC 시사교양국장) :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고민하고 그래야겠죠."

어제 방통심의위 회의에선 위원 9명 중 3명이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심의가 부족한 채 행정제재를 전제로 한 제작진 의견 진술이 결정됐다며 회의 도중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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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심의위, ‘PD수첩’ 시청자 사과 결정
    • 입력 2008-07-17 21: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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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송통신 심의 위원회가 광우병 문제를 다룬 MBC PD 수첩에 대해 시청자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MBC는 재심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안전 논란을 일으킨 MBC 'PD 수첩'이 공식 사과 방송을 하게 됐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PD 수첩에 대해 시청자 사과의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광우병을 인간 광우병으로 표기하는 등 6가지 영어 인터뷰를 오역해 사실을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프로그램 진행자가 단정적으로 광우병 걸린 소라고 말하고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객관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해 관계가 첨예한 사안에 한쪽 견해만 주로 방송했다며 공정성 규정 위반도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옥술(방통심의위 홍보협력팀장) : "지체없이 정정방송을 하지 않은 것 등은 방송심의규정 제 17조 오보정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 PD수첩측은 사소한 실수를 문제 삼아 중징계를 한다면 언론의 감시 기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재심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호식(MBC 시사교양국장) :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고민하고 그래야겠죠." 어제 방통심의위 회의에선 위원 9명 중 3명이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심의가 부족한 채 행정제재를 전제로 한 제작진 의견 진술이 결정됐다며 회의 도중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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