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구본홍 사장 선임 강행

입력 2008.07.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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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YTN이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는 방송특보를 지낸 구본홍씨를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YTN 노조는 출근 저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YTN은 오늘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구본홍 신임 사장 내정자를 공식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녹취 김재윤(YTN 주주총회 의장) : "이사 선임건을 상정합니다"

지난 14일 노조의 실력 저지로 주주총회가 무산된 지 사흘만에 다시 열린 오늘 총회에서는 개회 선언 1분만에 의결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YTN 사측은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된 구본홍 씨를 대표 이사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내정 49일만입니다.

구 씨는 MBC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방송 특보를 지냈습니다.

노조는 이 때문에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해왔고, 오늘 주총에서도 의사 진행을 막으려다 사측이 고용한 경비업체 직원 2백여 명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나오기도했습니다.

노조는 출근 저지 투쟁을 통해 구본홍 사장의 직무 수행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경석(YTN노조위원장) : "오늘 이 불법적인 의사진행에 대해 법리 해석을 거쳐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당들도 구본홍 씨의 YTN 사장 선임은 언론 장악을 위한 음모라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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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 구본홍 사장 선임 강행
    • 입력 2008-07-17 21:29:17
    뉴스 9
<앵커 멘트> YTN이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는 방송특보를 지낸 구본홍씨를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YTN 노조는 출근 저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YTN은 오늘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구본홍 신임 사장 내정자를 공식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녹취 김재윤(YTN 주주총회 의장) : "이사 선임건을 상정합니다" 지난 14일 노조의 실력 저지로 주주총회가 무산된 지 사흘만에 다시 열린 오늘 총회에서는 개회 선언 1분만에 의결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YTN 사측은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된 구본홍 씨를 대표 이사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내정 49일만입니다. 구 씨는 MBC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방송 특보를 지냈습니다. 노조는 이 때문에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해왔고, 오늘 주총에서도 의사 진행을 막으려다 사측이 고용한 경비업체 직원 2백여 명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나오기도했습니다. 노조는 출근 저지 투쟁을 통해 구본홍 사장의 직무 수행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경석(YTN노조위원장) : "오늘 이 불법적인 의사진행에 대해 법리 해석을 거쳐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당들도 구본홍 씨의 YTN 사장 선임은 언론 장악을 위한 음모라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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