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물가로 온정의 손길 ‘뚝’

입력 2008.07.18 (21:55) 수정 2008.07.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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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온정의 손길도 최근 눈에 띄게 뜸해지고 있습니다.

자선단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라고 합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답십리동의 한 무료급식소, 30도가 넘는 땡볕 더위 속에 점심 한끼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노인과 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이곳은 최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곳 급식소를 찾은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후원액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녹취>강동국(밥퍼나눔운동본부장) : "전년도 상반기 대비해서 한 10~20% 후원이 많이 줄어들었고요. 배식 인원은 늘어나고 물가는 오르고. "

국내 최대 민간복지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액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억원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기업보다는 개인의 소액기부가 더 큰폭으로 줄었습니다.

시민들이 전화 한 통으로 이웃을 돕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 ARS 모금액도 지난해 상반기 16억원에서 올해는 8억원, 반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박흥철('사랑의열매'사회협력팀장) : "풀뿌리 모금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이 내는 성금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더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봅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상황, 어려운 이웃에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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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고물가로 온정의 손길 ‘뚝’
    • 입력 2008-07-18 21:02:17
    • 수정2008-07-18 22:03:59
    뉴스 9
<앵커 멘트>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온정의 손길도 최근 눈에 띄게 뜸해지고 있습니다. 자선단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라고 합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답십리동의 한 무료급식소, 30도가 넘는 땡볕 더위 속에 점심 한끼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노인과 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이곳은 최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곳 급식소를 찾은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후원액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녹취>강동국(밥퍼나눔운동본부장) : "전년도 상반기 대비해서 한 10~20% 후원이 많이 줄어들었고요. 배식 인원은 늘어나고 물가는 오르고. " 국내 최대 민간복지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액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억원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기업보다는 개인의 소액기부가 더 큰폭으로 줄었습니다. 시민들이 전화 한 통으로 이웃을 돕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 ARS 모금액도 지난해 상반기 16억원에서 올해는 8억원, 반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박흥철('사랑의열매'사회협력팀장) : "풀뿌리 모금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이 내는 성금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더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봅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상황, 어려운 이웃에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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