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급상승에 금리 인상론 ‘고민’

입력 2008.08.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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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가는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하고 있어 한국은행의 금리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힘을 받던 금리 인상론에 사실상 제동이 걸리는 분위깁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회의 직후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섭니다.

유가 요인 외에 인플레 기대 심리로 인한 물가 오름세를 최대한 억제하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물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강중구(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물가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해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 가속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화정책으로 이런 위험을 적절히 차단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올 2분기 성장률이 5%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재 판매액이 23개월 만에 감소하는 등 내수 위축이 심화되고, 제조업 체감경기도 1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금리 인상 신중론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윤창현(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이뤄지고, 그로 인한 금융 불안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최근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시중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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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물가 급상승에 금리 인상론 ‘고민’
    • 입력 2008-08-01 20:32:30
    뉴스 9
<앵커 멘트> 물가는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하고 있어 한국은행의 금리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힘을 받던 금리 인상론에 사실상 제동이 걸리는 분위깁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회의 직후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섭니다. 유가 요인 외에 인플레 기대 심리로 인한 물가 오름세를 최대한 억제하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물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강중구(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물가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해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 가속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화정책으로 이런 위험을 적절히 차단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올 2분기 성장률이 5%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재 판매액이 23개월 만에 감소하는 등 내수 위축이 심화되고, 제조업 체감경기도 1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금리 인상 신중론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윤창현(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이뤄지고, 그로 인한 금융 불안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최근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시중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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