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 결렬’ 놓고 여·야 공방

입력 2008.08.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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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타결직전까지 갔다가 결렬되자 이번엔 여야간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국회 공전의 최대 피해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어제 한나라당과 원구성문제에 사실상 합의했는데 청와대가 인사청문특위문제로 반대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정세균(통합민주당 대표) : "합의된 내용을 지키지 못하게 한 청은 잘못해도 너무 잘못한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협상이 결렬된 것은 인사청문특위에 대한 여야의 이견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해당 상임위서 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특위 구성하자고 해 깨진것"

하지만 한나라당은 어제 청와대도 관련된 만큼 청와대 의견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법에 정해진 기간 내에 했어야 했다며 법에 맞지 않는 인사 청문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특위문제가 원구성 핵심쟁점이 됐는데 왜 반대했을까?

특위를 통한 청문회 선례를 만들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명분없이 야당에 양보만하고 여당으로서 제 역할를 못하고 있다는 대통령의 지적이 있었다는 말도 들립니다

일각에선 한나라당이 청와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결정한데 대해 견제을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청간의 소통의 문제가 있다는 얘깁니다

청와대는 6일쯤 3명의 장관을 임명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그 이후에 원 구성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민주당은 청문회 없이 장관 임명이 강행될 경우 원 구성 협상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8대 국회가 임기 두달이 넘도록 공전되고 있습니다 시급한 민생법안과 추경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고 이대로 라면 9월 정기국회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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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구성 협상 결렬’ 놓고 여·야 공방
    • 입력 2008-08-01 20: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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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타결직전까지 갔다가 결렬되자 이번엔 여야간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국회 공전의 최대 피해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어제 한나라당과 원구성문제에 사실상 합의했는데 청와대가 인사청문특위문제로 반대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정세균(통합민주당 대표) : "합의된 내용을 지키지 못하게 한 청은 잘못해도 너무 잘못한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협상이 결렬된 것은 인사청문특위에 대한 여야의 이견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해당 상임위서 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특위 구성하자고 해 깨진것" 하지만 한나라당은 어제 청와대도 관련된 만큼 청와대 의견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법에 정해진 기간 내에 했어야 했다며 법에 맞지 않는 인사 청문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특위문제가 원구성 핵심쟁점이 됐는데 왜 반대했을까? 특위를 통한 청문회 선례를 만들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명분없이 야당에 양보만하고 여당으로서 제 역할를 못하고 있다는 대통령의 지적이 있었다는 말도 들립니다 일각에선 한나라당이 청와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결정한데 대해 견제을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청간의 소통의 문제가 있다는 얘깁니다 청와대는 6일쯤 3명의 장관을 임명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그 이후에 원 구성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민주당은 청문회 없이 장관 임명이 강행될 경우 원 구성 협상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8대 국회가 임기 두달이 넘도록 공전되고 있습니다 시급한 민생법안과 추경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고 이대로 라면 9월 정기국회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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