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실외기 화재 잇따라

입력 2008.08.01 (22:08) 수정 2008.08.0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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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불이 난 한 아파트입니다.

베란다에 있는 실외기 부근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치솟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밑에서 펑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 봤더니 사람들이 불이 났다고 그래요. 그래서 부리나케 내려왔더니 에어컨 실외기가 터졌다고 하더라구요."

두달전 서울 삼성동 화장품 본사 건물에서 일어난 불도 행인이 에어컨 실외기에 담뱃불을 던진 게 화근이었습니다.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실외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방 방재청이 집계한 결과 지난 해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97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컨이 시원한 바람을 내기 위해선 실외기는 냉매를 압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뜨거운 열이 방출됩니다.

이때문에 작은 접촉에도 불이 쉽게 붙을 수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실외기가 야외 햇빛을 받아 가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화재조사관 : "열이 계속 축적이 되고 담배 꽁초를 버리게 되고 그쪽에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화재를 발생할 수 있는 취약부분이 되겠죠"

이같은 화재를 막기위해선 실외기 주변의 통풍이 잘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외기를 설치할 경우 주변 벽과 최소 60센티미터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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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에어컨 실외기 화재 잇따라
    • 입력 2008-08-01 20:53:33
    • 수정2008-08-01 22: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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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불이 난 한 아파트입니다. 베란다에 있는 실외기 부근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치솟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밑에서 펑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 봤더니 사람들이 불이 났다고 그래요. 그래서 부리나케 내려왔더니 에어컨 실외기가 터졌다고 하더라구요." 두달전 서울 삼성동 화장품 본사 건물에서 일어난 불도 행인이 에어컨 실외기에 담뱃불을 던진 게 화근이었습니다.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실외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방 방재청이 집계한 결과 지난 해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97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컨이 시원한 바람을 내기 위해선 실외기는 냉매를 압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뜨거운 열이 방출됩니다. 이때문에 작은 접촉에도 불이 쉽게 붙을 수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실외기가 야외 햇빛을 받아 가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화재조사관 : "열이 계속 축적이 되고 담배 꽁초를 버리게 되고 그쪽에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화재를 발생할 수 있는 취약부분이 되겠죠" 이같은 화재를 막기위해선 실외기 주변의 통풍이 잘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외기를 설치할 경우 주변 벽과 최소 60센티미터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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