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대책 문건 여야 공방 가열

입력 2001.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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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사 세무조사 와중에 불거진 이른바 언론대책 문건을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이 날로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박선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언론대책 문건을 출처불명의 괴문서라고 규정한 민주당은 지난 94년 문민정부에서 실시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와 조치 내용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엄청난 비리가 있었으며 세금을 깎아주었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증언과 관련해서...
⊙기자: 민주당은 지난 94년 세무조사 당시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는 국무총리, 박관용 부총재는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는 사실을 거론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언론문건으로 현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가 확인됐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국정조사가 받아져 국민앞에 모든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오늘을 정권 언론장악 음모 분쇄의 날로 정하고 규탄대회를 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자민련 송석찬 의원은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가 지난 61년 민족일보 조영수 사장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등 언론 말살과 인권탄압에 앞장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석찬(자민련 의원):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야 하는 것도 도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대선 때 깨끗이 정리된 사안이라며 이 총재 흠집내기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정숙(한나라당 의원): 반국가 활동으로 사형을 당한 사람을 놓고 언론탄압의 피해자로 규정하는 민주당과 송석찬 의원의 사고가 정상인지...
⊙기자: 언론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서로 요구한 국정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KBS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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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대책 문건 여야 공방 가열
    • 입력 2001-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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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사 세무조사 와중에 불거진 이른바 언론대책 문건을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이 날로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박선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언론대책 문건을 출처불명의 괴문서라고 규정한 민주당은 지난 94년 문민정부에서 실시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와 조치 내용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엄청난 비리가 있었으며 세금을 깎아주었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증언과 관련해서... ⊙기자: 민주당은 지난 94년 세무조사 당시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는 국무총리, 박관용 부총재는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는 사실을 거론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언론문건으로 현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가 확인됐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국정조사가 받아져 국민앞에 모든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오늘을 정권 언론장악 음모 분쇄의 날로 정하고 규탄대회를 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자민련 송석찬 의원은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가 지난 61년 민족일보 조영수 사장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등 언론 말살과 인권탄압에 앞장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석찬(자민련 의원):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야 하는 것도 도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대선 때 깨끗이 정리된 사안이라며 이 총재 흠집내기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정숙(한나라당 의원): 반국가 활동으로 사형을 당한 사람을 놓고 언론탄압의 피해자로 규정하는 민주당과 송석찬 의원의 사고가 정상인지... ⊙기자: 언론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서로 요구한 국정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KBS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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