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누구를 위한 귀국 연기?’

입력 2008.08.22 (22:15) 수정 2008.08.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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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귀국을 연기한 것을 놓고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처사인지 아니면 체육회의 설명대로 선수보호 차원인지 손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은 지난 15일 자신의 경기가 모두 끝났지만 지금까지 베이징에 남아 있습니다.

사격에서 금빛 과녁을 쐈던 진종오도 공항에 나갔다가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대한올림픽위원회가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오는 25일 함께 귀국 개선한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귀국 당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열고 퍼레이드도 펼칠 계획입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70년 대식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명희(직장인/25살) : "선수들이 가장 불편하잖아요."

그동안 대회 준비하고 대회도 출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이에 대해 대한올림픽위원회 이연택 회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지연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대회 기간 중에 유명 선수들이 상업주의에 이용당하는 것을 막고, 올림픽을 통해 선수들에게 경기외적인 교양도 키워 주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이연택(대한올림픽위원장) : "올림픽 기간에 일부 상업적 이용을 하려는 준비와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려를 했습니다."

목표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막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선수단이 때아닌 귀국 연기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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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리스트 ‘누구를 위한 귀국 연기?’
    • 입력 2008-08-22 21:15:39
    • 수정2008-08-22 2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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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귀국을 연기한 것을 놓고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처사인지 아니면 체육회의 설명대로 선수보호 차원인지 손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은 지난 15일 자신의 경기가 모두 끝났지만 지금까지 베이징에 남아 있습니다. 사격에서 금빛 과녁을 쐈던 진종오도 공항에 나갔다가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대한올림픽위원회가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오는 25일 함께 귀국 개선한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귀국 당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열고 퍼레이드도 펼칠 계획입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70년 대식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명희(직장인/25살) : "선수들이 가장 불편하잖아요." 그동안 대회 준비하고 대회도 출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이에 대해 대한올림픽위원회 이연택 회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지연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대회 기간 중에 유명 선수들이 상업주의에 이용당하는 것을 막고, 올림픽을 통해 선수들에게 경기외적인 교양도 키워 주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이연택(대한올림픽위원장) : "올림픽 기간에 일부 상업적 이용을 하려는 준비와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려를 했습니다." 목표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막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선수단이 때아닌 귀국 연기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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