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9월 위기설’ 놓고 공방 가열

입력 2008.09.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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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의 경제 상황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9월 위기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야사이에 인식의 차이는 있지만 대책 마련엔 공감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9월 위기설은 부풀려진 것으로 현실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만기 도래 채권을 다 팔더라도 우리 역시 밖에서 들어올 것이 있고 외환 보유고도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정정길(대통령실장) :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모두가 나서서 위기라고 하면은 70-80% 위기가 100%로 갈 수도 있고..."

하지만 민주당은 위기설은 실정을 모면하기 위해 지난 봄 대통령을 시작으로 여권에서 유포해놓고 이제와 말을 바꾼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위기는 없다고 하는데 시장에서 위기에 해당하는 조짐들이 자꾸 반응한다는 것..."

그런데도 정부가 대안을 내놓지 못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위기설을 일축했지만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여권 내부에서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직전 김영삼 정부도 위기는 없다고 장담했던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정부를 믿었다. 그런데 정말 청천벽력 같은 IMF 체제에 들어가게 됐지 않았나..."

외환 위기가 오지 않더라도 이미 얼어붙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는 정치권 내에서도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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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9월 위기설’ 놓고 공방 가열
    • 입력 2008-09-01 20:53:24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의 경제 상황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9월 위기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야사이에 인식의 차이는 있지만 대책 마련엔 공감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9월 위기설은 부풀려진 것으로 현실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만기 도래 채권을 다 팔더라도 우리 역시 밖에서 들어올 것이 있고 외환 보유고도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정정길(대통령실장) :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모두가 나서서 위기라고 하면은 70-80% 위기가 100%로 갈 수도 있고..." 하지만 민주당은 위기설은 실정을 모면하기 위해 지난 봄 대통령을 시작으로 여권에서 유포해놓고 이제와 말을 바꾼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위기는 없다고 하는데 시장에서 위기에 해당하는 조짐들이 자꾸 반응한다는 것..." 그런데도 정부가 대안을 내놓지 못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위기설을 일축했지만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여권 내부에서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직전 김영삼 정부도 위기는 없다고 장담했던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정부를 믿었다. 그런데 정말 청천벽력 같은 IMF 체제에 들어가게 됐지 않았나..." 외환 위기가 오지 않더라도 이미 얼어붙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는 정치권 내에서도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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