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

입력 2008.09.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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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흥업소가 밀집된 서울 장안동에서 며칠전 안마시술소 사장이 신임 경찰서장이 온뒤 유독 단속이 심해져 생계가 어려워졌다며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미스런 일에도 불구하고 경찰서장은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흥업소가 밀집된 서울 장안동의 한 휴게텔입니다.

간판만 휴게소일뿐 실은 성매매 업소입니다.

경찰이 휴게텔을 덮치자 욕조가 대량으로 발견됩니다.

경찰서 뒷마당입니다. 성매매가 이뤄졌던 휴게텔에서 압수해온 욕조와 침대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이 한달여간 집중 단속을 벌여 압수한 이같은 물품이 100여톤에 이릅니다.

또 업주 6명이 구속됐습니다.

전례없는 단속이 이어지자 나흘전 한 유흥업소 업주가 지나친 경찰의 단속으로 장사를 할 수없게됐다며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인터뷰> 휴게텔 업소 : "단속 다 하던가... 근데 유달리 여기만 하는거야 지금."

해당 경찰서장은 예상밖의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지만 성매매를 뿌리뽑기 위해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중구(동대문 경찰서장) : "성매매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우리 국민들이 성매매 행위를 없애달라는 것이 우리 경찰에 대한 요구이기 때문에..."

서장은 그동안 단속이 이른바 바지 사장을 처벌하는 선에서 그치다보니 불법 영업이 계속됐다며 영업을 못하도록 시설에 대한 압수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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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
    • 입력 2008-09-02 08: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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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흥업소가 밀집된 서울 장안동에서 며칠전 안마시술소 사장이 신임 경찰서장이 온뒤 유독 단속이 심해져 생계가 어려워졌다며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미스런 일에도 불구하고 경찰서장은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흥업소가 밀집된 서울 장안동의 한 휴게텔입니다. 간판만 휴게소일뿐 실은 성매매 업소입니다. 경찰이 휴게텔을 덮치자 욕조가 대량으로 발견됩니다. 경찰서 뒷마당입니다. 성매매가 이뤄졌던 휴게텔에서 압수해온 욕조와 침대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이 한달여간 집중 단속을 벌여 압수한 이같은 물품이 100여톤에 이릅니다. 또 업주 6명이 구속됐습니다. 전례없는 단속이 이어지자 나흘전 한 유흥업소 업주가 지나친 경찰의 단속으로 장사를 할 수없게됐다며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인터뷰> 휴게텔 업소 : "단속 다 하던가... 근데 유달리 여기만 하는거야 지금." 해당 경찰서장은 예상밖의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지만 성매매를 뿌리뽑기 위해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중구(동대문 경찰서장) : "성매매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우리 국민들이 성매매 행위를 없애달라는 것이 우리 경찰에 대한 요구이기 때문에..." 서장은 그동안 단속이 이른바 바지 사장을 처벌하는 선에서 그치다보니 불법 영업이 계속됐다며 영업을 못하도록 시설에 대한 압수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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