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 만기 첫날…금융시장 ‘안도’

입력 2008.09.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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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외국인 보유채권의 만기가 오늘부터 돌아왔지만 대부분 다시 순매수되고 있습니다.

9월 위기설은 그야말로 설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첫소식으로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만기가 돌아온 외국인 보유 채권은 모두 6천7백86억 원 어치.

외국인들이 만기가 돼 받은 돈을 국내 채권에 재투자했는지 여부는 이틀 정도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오늘도 천7백억 원 이상의 채권을 순매수하면서 재투자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9월 위기설의 발단이었던 9월 만기 채권 규모는 모두 6조 7천억 원 어치.

하지만, 외국인은 이달 들어 벌써 2조 천억 원 어치의 채권을 새로 사들여 이미 만기 채권의 3분의 1 정도는 재투자가 이뤄진 셈입니다.

<인터뷰>김진국(금감원 수석조사역) : "올해 들어 외국인의 월평균 채권 순매수액이 2조 9천억 원인데 이달 들어 현재까지 2조 천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채권 매수세가 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외국인들이 우리 국채를 사들이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채시장이 다른 시장에 비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8%, 여기에다 달러를 들여와 원화로 바꿀 때 생기는 수익이 2.1% 이상인 걸 고려하면 8% 가까운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신민식(한화증권 채권딜러) : "미국의 구제금융 조치로 우리나라 채권에 대한 위험 부담도 해소된 상황에서 재정거래 수익도 볼 수 있어서 외국인이 일방적으로 채권을 팔고 나가지 않을 것이다."

내일은 이달 들어 가장 많은 5조 원 어치 국채의 만기가 도래합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대부분 재투자될 것으로 보여 9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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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채권 만기 첫날…금융시장 ‘안도’
    • 입력 2008-09-09 20:49:37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외국인 보유채권의 만기가 오늘부터 돌아왔지만 대부분 다시 순매수되고 있습니다. 9월 위기설은 그야말로 설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첫소식으로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만기가 돌아온 외국인 보유 채권은 모두 6천7백86억 원 어치. 외국인들이 만기가 돼 받은 돈을 국내 채권에 재투자했는지 여부는 이틀 정도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오늘도 천7백억 원 이상의 채권을 순매수하면서 재투자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9월 위기설의 발단이었던 9월 만기 채권 규모는 모두 6조 7천억 원 어치. 하지만, 외국인은 이달 들어 벌써 2조 천억 원 어치의 채권을 새로 사들여 이미 만기 채권의 3분의 1 정도는 재투자가 이뤄진 셈입니다. <인터뷰>김진국(금감원 수석조사역) : "올해 들어 외국인의 월평균 채권 순매수액이 2조 9천억 원인데 이달 들어 현재까지 2조 천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채권 매수세가 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외국인들이 우리 국채를 사들이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채시장이 다른 시장에 비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8%, 여기에다 달러를 들여와 원화로 바꿀 때 생기는 수익이 2.1% 이상인 걸 고려하면 8% 가까운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신민식(한화증권 채권딜러) : "미국의 구제금융 조치로 우리나라 채권에 대한 위험 부담도 해소된 상황에서 재정거래 수익도 볼 수 있어서 외국인이 일방적으로 채권을 팔고 나가지 않을 것이다." 내일은 이달 들어 가장 많은 5조 원 어치 국채의 만기가 도래합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대부분 재투자될 것으로 보여 9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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