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지키는 이주 여성 며느리

입력 2008.09.13 (21:37) 수정 2008.09.13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영주의 한 종갓집에서는 외국인 며느리가 추석차례음식을 준비하며 종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달성 서씨 종가에서도 추석 준비가 한창입니다.

올해 추석은 베트남에서 시집온 며느리가 종가의 모든 일을 챙기는 것이 예년과 다른 모습입니다.

한복을 차려입고 전을 부치는 베트남 며느리의 모습이 영락없는 종가의 지킴입니다.

시집 온지 3년째로 아직 말은 어눌하지만 집안의 힘든 일을 도맡아 하는 아내가 남편은 안쓰럽기만 합니다.

22살 앳된 며느리에게 종부의 짐을 넘기는 시어머니는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속내를 드러내 보입니다.

<인터뷰> 진금옥(시어머니/70살) : "어렵겠지...그래서 딸처럼 생각..."

아직 국적 정리가 안돼 족보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11대 종손인 시아버지로 부터 종부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서정욱(시아버지/71살) : "집안의 기둥...더 가르쳐야지..."

외국인을 며느리로 맞은 종가의 추석맞이.

국제결혼이 보편화되고 다문화 가정이 우리사회의 한 축으로 점차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종가 지키는 이주 여성 며느리
    • 입력 2008-09-13 21:03:25
    • 수정2008-09-13 22:25:28
    뉴스 9
<앵커 멘트> 경북 영주의 한 종갓집에서는 외국인 며느리가 추석차례음식을 준비하며 종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달성 서씨 종가에서도 추석 준비가 한창입니다. 올해 추석은 베트남에서 시집온 며느리가 종가의 모든 일을 챙기는 것이 예년과 다른 모습입니다. 한복을 차려입고 전을 부치는 베트남 며느리의 모습이 영락없는 종가의 지킴입니다. 시집 온지 3년째로 아직 말은 어눌하지만 집안의 힘든 일을 도맡아 하는 아내가 남편은 안쓰럽기만 합니다. 22살 앳된 며느리에게 종부의 짐을 넘기는 시어머니는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속내를 드러내 보입니다. <인터뷰> 진금옥(시어머니/70살) : "어렵겠지...그래서 딸처럼 생각..." 아직 국적 정리가 안돼 족보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11대 종손인 시아버지로 부터 종부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서정욱(시아버지/71살) : "집안의 기둥...더 가르쳐야지..." 외국인을 며느리로 맞은 종가의 추석맞이. 국제결혼이 보편화되고 다문화 가정이 우리사회의 한 축으로 점차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