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현물수납 소동

입력 2001.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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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대학에 난데없는 돼지와 오리떼가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항의 표시로 돈 대신 가축을 가져온 것입니다.
취재에 박중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캠퍼스에 때 아닌 돼지가 나타나 두리번 거리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오리떼도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은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 프린터와 장롱, 심지어 경운기까지 끌고 왔습니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현금 대신 현물로 내겠다며 대학 본부 안까지 들여 놓았습니다.
돼지와 오리떼 등 갑작스러운 동물의 등장에 본부직원들은 난감한 표정입니다.
학생들은 돈이 없으니 이것을 등록금으로 받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기홍(동의대 총학생회장): 이제 돈도 빌릴 데도 없고요.
어디서 돈을 마련할 그런 것이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대학 당국은 등록금 6.3% 인상은 학교로서도 최대한의 양보라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팽팽한 갈등은 급기야 대학 캠퍼스에 돼지와 오리떼가 등장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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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등록금 현물수납 소동
    • 입력 2001-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부산의 한 대학에 난데없는 돼지와 오리떼가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항의 표시로 돈 대신 가축을 가져온 것입니다. 취재에 박중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캠퍼스에 때 아닌 돼지가 나타나 두리번 거리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오리떼도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은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 프린터와 장롱, 심지어 경운기까지 끌고 왔습니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현금 대신 현물로 내겠다며 대학 본부 안까지 들여 놓았습니다. 돼지와 오리떼 등 갑작스러운 동물의 등장에 본부직원들은 난감한 표정입니다. 학생들은 돈이 없으니 이것을 등록금으로 받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기홍(동의대 총학생회장): 이제 돈도 빌릴 데도 없고요. 어디서 돈을 마련할 그런 것이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대학 당국은 등록금 6.3% 인상은 학교로서도 최대한의 양보라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팽팽한 갈등은 급기야 대학 캠퍼스에 돼지와 오리떼가 등장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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