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사태’ 국내 투자자 손실 불가피

입력 2008.09.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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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여파로 국내 투자자도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에서 얼마나 피해를 보게 될 지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먼브러더스가 발행한 주식연계증권 ELS에 투자한 펀드의 상환 또는 환매를 연기한다는 공시입니다.

이런 공시를 한 펀드는 5개 회사에 13개에 이릅니다.

이들 펀드는 리먼브러더스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발행한 파생상품 ELS에 투자하는 것인데, 리먼이 파산보호신청을 함으로써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투자 금액은 우리CS자산운용 400억 원, 하나UBS 50억 원 등 모두 5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조성호(자산운용업체관계자) : "리먼이 파산보호신청 상태에 있습니다. 리먼이 발행한 ELS를 정상적으로 상환하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펀드에 가입한 일반투자자는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펀드 외에 증권사들도 1055억 원 규모의 리먼브러더스 ELS에 관련돼 있어 손실이 예상됩니다.

또 다른 외국계 투자은행이 부실화될 경우, 이들이 발행한 주식연계증권에 투자한 다른 국내 펀드들도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이 국내외 금융회사와 맺고 있는 파생상품 거래계약 잔액도 6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거래는 다른 금융기관과 대체 거래가 가능하고 회수해야할 채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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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먼 사태’ 국내 투자자 손실 불가피
    • 입력 2008-09-18 20:54:53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여파로 국내 투자자도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에서 얼마나 피해를 보게 될 지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먼브러더스가 발행한 주식연계증권 ELS에 투자한 펀드의 상환 또는 환매를 연기한다는 공시입니다. 이런 공시를 한 펀드는 5개 회사에 13개에 이릅니다. 이들 펀드는 리먼브러더스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발행한 파생상품 ELS에 투자하는 것인데, 리먼이 파산보호신청을 함으로써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투자 금액은 우리CS자산운용 400억 원, 하나UBS 50억 원 등 모두 5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조성호(자산운용업체관계자) : "리먼이 파산보호신청 상태에 있습니다. 리먼이 발행한 ELS를 정상적으로 상환하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펀드에 가입한 일반투자자는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펀드 외에 증권사들도 1055억 원 규모의 리먼브러더스 ELS에 관련돼 있어 손실이 예상됩니다. 또 다른 외국계 투자은행이 부실화될 경우, 이들이 발행한 주식연계증권에 투자한 다른 국내 펀드들도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이 국내외 금융회사와 맺고 있는 파생상품 거래계약 잔액도 6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거래는 다른 금융기관과 대체 거래가 가능하고 회수해야할 채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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