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이상 징후 없어”

입력 2008.09.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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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이상 징후가 없다며, 국익차원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대북 경수로 사업을 두고 책임론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내부적으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경통제나 대내외 행사, 남북교류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북한이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유포에는 신경을 쓰고 있다며, 더 이상 언급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김하중(통일부 장관): "북한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사항에서 우리정부가 나름의 정보를 토대로 추측성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며..."

그러나 여야 의원들은 김 장관의 북한 관련 보고가 미흡하다며 정부의 종합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구상찬(한나라당 의원): "계속해서 신문에 나온 얘기만 하시고 계시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걸 얘기해달라는 겁니다. 신문에 나온 거보다 더 정확치 않은 얘기만 하더라고요."

<녹취>송민순(민주당 의원): "정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 하고 계시죠? 거기에서 이 문제와 관련되는 최고 책임자 다 모여서 좀 국정을 입체적 관리해줬으면 좋겠다."

김 장관은 또, 차관 형태로 제공해온 대북 쌀 지원을 내년부터는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앞으로 민간 단체의 대규모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뜻도 시사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이 대북 경수로 지원 사업이 대표적 실패작이라고 대답하자 여야간 책임론 공방이 불거졌습니다.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끝난 경수로 사업으로 천문학적 손실을 봤다며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고,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경수로 비용 부담 결정과 착공은 모두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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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북, 이상 징후 없어”
    • 입력 2008-09-19 0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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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이상 징후가 없다며, 국익차원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대북 경수로 사업을 두고 책임론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내부적으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경통제나 대내외 행사, 남북교류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북한이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유포에는 신경을 쓰고 있다며, 더 이상 언급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김하중(통일부 장관): "북한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사항에서 우리정부가 나름의 정보를 토대로 추측성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며..." 그러나 여야 의원들은 김 장관의 북한 관련 보고가 미흡하다며 정부의 종합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구상찬(한나라당 의원): "계속해서 신문에 나온 얘기만 하시고 계시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걸 얘기해달라는 겁니다. 신문에 나온 거보다 더 정확치 않은 얘기만 하더라고요." <녹취>송민순(민주당 의원): "정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 하고 계시죠? 거기에서 이 문제와 관련되는 최고 책임자 다 모여서 좀 국정을 입체적 관리해줬으면 좋겠다." 김 장관은 또, 차관 형태로 제공해온 대북 쌀 지원을 내년부터는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앞으로 민간 단체의 대규모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뜻도 시사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이 대북 경수로 지원 사업이 대표적 실패작이라고 대답하자 여야간 책임론 공방이 불거졌습니다.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끝난 경수로 사업으로 천문학적 손실을 봤다며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고,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경수로 비용 부담 결정과 착공은 모두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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