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관심 끄는 이색 예산

입력 2008.09.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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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예산안을 보면 몇가지 이색 사업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도 관련 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의 영유권 도발로 하루도 바람 잘날 없었던 우리 땅 독도.

내년 독도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60%나 늘어난 290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독도에 안용복 기념관과 해양과학 기지를 지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상기(독도본부 사무국장) :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국제사회의 일반적 승인을 얻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대한 예산 반영이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2천만 명이 넘는 개인 정보가 새나간 옥션과 GS 칼텍스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도 내년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집중적으로 찾아내 삭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신규로 27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아동 성폭력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 상담센터는 전국에 3곳 뿐입니다.

이러다보니 직원 10명이 서울과 경기, 충청, 강원도를 모두 떠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숙(해바라기 아동센터 소장) :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인력은 제한이 돼 있기 때문에요, 충분한 서비스나 원하는 바를 해결해주는 데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보다 4배나 많은 68억 원을 들여 이런 센터를 6곳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비만 초등학생에 대한 비만관리 프로그램 강화와 기호식품에 대한 칼로리 정보 제공 사업 등 어린이 비만예방 사업에도 620억 원이 쓰이게 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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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관심 끄는 이색 예산
    • 입력 2008-09-30 21:11:18
    뉴스 9
<앵커 멘트> 내년 예산안을 보면 몇가지 이색 사업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도 관련 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의 영유권 도발로 하루도 바람 잘날 없었던 우리 땅 독도. 내년 독도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60%나 늘어난 290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독도에 안용복 기념관과 해양과학 기지를 지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상기(독도본부 사무국장) :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국제사회의 일반적 승인을 얻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대한 예산 반영이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2천만 명이 넘는 개인 정보가 새나간 옥션과 GS 칼텍스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도 내년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집중적으로 찾아내 삭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신규로 27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아동 성폭력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 상담센터는 전국에 3곳 뿐입니다. 이러다보니 직원 10명이 서울과 경기, 충청, 강원도를 모두 떠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숙(해바라기 아동센터 소장) :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인력은 제한이 돼 있기 때문에요, 충분한 서비스나 원하는 바를 해결해주는 데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보다 4배나 많은 68억 원을 들여 이런 센터를 6곳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비만 초등학생에 대한 비만관리 프로그램 강화와 기호식품에 대한 칼로리 정보 제공 사업 등 어린이 비만예방 사업에도 620억 원이 쓰이게 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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