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금융위기 선제 대응 잘 해”

<앵커 멘트>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소식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발 금융 위기에 우리 정부가 선제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발 금융충격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선제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 의회가 이번주 하반기 금융구제안을 다시 통과시킬 경우 우리나라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예측을 할 수 있게 됐다 하는 점에서 아마 다른 국가들이 안정성을 찾을거 같고."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도 금융당국간 협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을 거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들여오는 사업과 관련해선 러시아가 앞장서 북한과 협상할 것이라며 북한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금강산이나 개성보다도 실제로 성과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북한이 납득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에게 거듭 요청한 극동지역 전용항구 개발과 관련해선 두만강과 인접한 포시에트 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위성발사체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흐루니체프 우주센터를 방문해 양국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또 알렉시이 2세 러시아 정교회 총 대주교를 만나 사회통합을 위한 종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 내외는 다음 방문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잠시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연설에서 한러 관계 발전을 강조하고,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