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군 선수 '희망은 있다'

입력 2001.0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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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는 억대 연봉 선수들이 수두룩하지만 이른바 음지에서 해뜰날을 기다리며 선수생활을 하는 2군 선수도 많습니다.
어느 2군 선수의 하루, 김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산의 프로야구 선수 이재우.
이재우는 요즘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화려한 프로야구 선수와는 거리가 멉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한 그는 지난 99년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1년 동안 선수생활을 접었습니다.
그 뒤 타자에서 투수로 바꾼 그는 지난해 연봉 1200만원을 받으며 배팅볼을 던져주는 보조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올 시즌 계약금 3000만원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계약한 이 선수는 그래도 다른 2군 선수에 비해 운이 좋은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연봉을 받고 있고 아직 어깨가 싱싱해 148km의 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우(프로야구 두산 2군선수): 2군에서 열심히 하면서 1군 무대에 올라가는 게 목표고요, 이제 자리를 잡게 되면 10승 이상되는 투수가 되고 싶어요.
⊙기자: 조부모와 부모를 모셔야 할 그는 앞으로 프로야구 생활을 기반으로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꿈입니다.
⊙이재우(프로야구 두산 2군선수): 훌륭한 선수가 돼 가지고 저희 아버님 사업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고요.
어머니,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습니다.
⊙기자: 이재우 선수처럼 2군 생활을 하는 프로야구 선수는 줄잡아 120명.
1군 도약이라는 한가닥 꿈을 안고 오늘도 글러브를 잡는 그들에게 프로야구는 삶의 빛과 그림자입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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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군 선수 '희망은 있다'
    • 입력 2001-0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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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는 억대 연봉 선수들이 수두룩하지만 이른바 음지에서 해뜰날을 기다리며 선수생활을 하는 2군 선수도 많습니다. 어느 2군 선수의 하루, 김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산의 프로야구 선수 이재우. 이재우는 요즘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화려한 프로야구 선수와는 거리가 멉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한 그는 지난 99년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1년 동안 선수생활을 접었습니다. 그 뒤 타자에서 투수로 바꾼 그는 지난해 연봉 1200만원을 받으며 배팅볼을 던져주는 보조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올 시즌 계약금 3000만원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계약한 이 선수는 그래도 다른 2군 선수에 비해 운이 좋은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연봉을 받고 있고 아직 어깨가 싱싱해 148km의 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우(프로야구 두산 2군선수): 2군에서 열심히 하면서 1군 무대에 올라가는 게 목표고요, 이제 자리를 잡게 되면 10승 이상되는 투수가 되고 싶어요. ⊙기자: 조부모와 부모를 모셔야 할 그는 앞으로 프로야구 생활을 기반으로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꿈입니다. ⊙이재우(프로야구 두산 2군선수): 훌륭한 선수가 돼 가지고 저희 아버님 사업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고요. 어머니,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습니다. ⊙기자: 이재우 선수처럼 2군 생활을 하는 프로야구 선수는 줄잡아 120명. 1군 도약이라는 한가닥 꿈을 안고 오늘도 글러브를 잡는 그들에게 프로야구는 삶의 빛과 그림자입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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