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하원은?

<앵커 멘트>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일부 보완을 거쳐 미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하원의 재표결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용을 상당부분 보완한 금융구제안은 예상대로 미 상원을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찬성 74, 반대 25표 만장일치 통과는 거부됐지만 4분의 3의 압도적 찬성입니다.

대선주자들도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한채 표를 보탰습니다.

<녹취> 해리 리드(민주당 원내대표)

상원 통과 구제 법안은 공적자금 7천억 달러의 단계적 집행에다 예금 지급보증 한도 확대와 세금 감면 증액 조치가 추가됐습니다.

이제 공은 우리시간 모레 다시 표결을 시도할 하원으로 넘어갔습니다.

그저께 부결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데다 오늘 상원의 압도적 가결로 하원은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파 의원들을 무마하기 위한 감세 조항이 역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녹취> 호이어(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원이 또다시 부결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하원의원 전원이 한달 후 선거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여전히 변수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