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먼저 가려다 뒤엉켜

입력 2001.0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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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다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대관령 구간에는 다행히 지난번과 같은 차량 고립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통제에 따르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아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계속해서 권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설차량이 고속도로 옆에 쌓인 눈을 시원스레 날려버립니다.
군장병까지 제설 작업에 투입돼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인터뷰: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렇게 손도 흔들어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마다 굉장히 같이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1m 가까운 폭설을 제때 치우지 못해 차량고립 사태까지 빚었던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제설작업이 큰 차이를 보입니다.
대관령 구간의 제설작업은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졌지만 차량들의 지체와 정체는 하루 내내 반복됐습니다.
개선된 도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교통불편은 체인 등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고 운행을 강행하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운전자: 덜덜거려서 여기서 (체인을)벗겼어요.
⊙기자: 경찰의 교통통제를 무시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운전자: 돈이 다 떨어져서 체인을 못샀어요.
그러지 마세요.
⊙기자: 막무가내로 끼어드는 차량들 때문에 차선 전체가 꽉 막히기 일쑤입니다.
⊙김태식(도로공사 대관령지사장): 하행선 차들이 상행 진행하는 차량으로 무질서하게 끼어들어 가지고 그 작업하는 데 우리가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기자: 나만 먼저 가면 된다는 운전자 습관이 폭설 속의 교통대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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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먼저 가려다 뒤엉켜
    • 입력 2001-0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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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다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대관령 구간에는 다행히 지난번과 같은 차량 고립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통제에 따르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아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계속해서 권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설차량이 고속도로 옆에 쌓인 눈을 시원스레 날려버립니다. 군장병까지 제설 작업에 투입돼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인터뷰: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렇게 손도 흔들어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마다 굉장히 같이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1m 가까운 폭설을 제때 치우지 못해 차량고립 사태까지 빚었던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제설작업이 큰 차이를 보입니다. 대관령 구간의 제설작업은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졌지만 차량들의 지체와 정체는 하루 내내 반복됐습니다. 개선된 도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교통불편은 체인 등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고 운행을 강행하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운전자: 덜덜거려서 여기서 (체인을)벗겼어요. ⊙기자: 경찰의 교통통제를 무시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운전자: 돈이 다 떨어져서 체인을 못샀어요. 그러지 마세요. ⊙기자: 막무가내로 끼어드는 차량들 때문에 차선 전체가 꽉 막히기 일쑤입니다. ⊙김태식(도로공사 대관령지사장): 하행선 차들이 상행 진행하는 차량으로 무질서하게 끼어들어 가지고 그 작업하는 데 우리가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기자: 나만 먼저 가면 된다는 운전자 습관이 폭설 속의 교통대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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