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골드뱅크에 승리

입력 2001.0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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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니콜 프로농구 잠실경기에서 SK가 골드뱅크를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지난 현대전에서 서장훈이 퇴장까지 당하는 거친 신경전을 벌였던 SK는 이번에는 시위라도 하듯 맥빠진 경기를 펼쳐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와의 지난 경기에서 맥도웰과 다투다 경기 도중 퇴장당했던 서장훈.
이로 인해 최인선 감독의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장훈은 오늘 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오히려 팬들을 당황시켰습니다.
몸싸움이 심한 골밑을 피해 처음부터 외곽으로 물러나 있었고 작전 시간 때도 불편한 표정과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침체된 분위기는 코트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조차 심판 판정에 일체 항의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서장훈(SK): 큰 의욕은 없고 남은 다섯 게임 정도 있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하고 빨리 올 시즌을 마쳤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기자: 서장훈은 왼손 부상이 심한 가운데서도 경기를 강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감정적인 플레이는 스타답지 못한 태도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맥빠진 경기로 열기를 반감시킨 SK는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골드뱅크를 90:88로 제쳤습니다.
오늘 승리로 SK는 반 경기 차로 추격해 오던 SBS를 한 발짝 더 앞서는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3위를 노리던 SBS는 오늘 기아에게 109:106으로 져 SK에 한 경기 반 차로 뒤지게 됐습니다.
삼보는 선두 삼성을 95:8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를 제친 2위 LG는 삼성에 두 경기 차로 다가서 다시 한 번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이게 됐습니다.
신세기는 동양을 92:81로 이겼습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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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SK 골드뱅크에 승리
    • 입력 2001-0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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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니콜 프로농구 잠실경기에서 SK가 골드뱅크를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지난 현대전에서 서장훈이 퇴장까지 당하는 거친 신경전을 벌였던 SK는 이번에는 시위라도 하듯 맥빠진 경기를 펼쳐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와의 지난 경기에서 맥도웰과 다투다 경기 도중 퇴장당했던 서장훈. 이로 인해 최인선 감독의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장훈은 오늘 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오히려 팬들을 당황시켰습니다. 몸싸움이 심한 골밑을 피해 처음부터 외곽으로 물러나 있었고 작전 시간 때도 불편한 표정과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침체된 분위기는 코트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조차 심판 판정에 일체 항의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서장훈(SK): 큰 의욕은 없고 남은 다섯 게임 정도 있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하고 빨리 올 시즌을 마쳤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기자: 서장훈은 왼손 부상이 심한 가운데서도 경기를 강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감정적인 플레이는 스타답지 못한 태도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맥빠진 경기로 열기를 반감시킨 SK는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골드뱅크를 90:88로 제쳤습니다. 오늘 승리로 SK는 반 경기 차로 추격해 오던 SBS를 한 발짝 더 앞서는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3위를 노리던 SBS는 오늘 기아에게 109:106으로 져 SK에 한 경기 반 차로 뒤지게 됐습니다. 삼보는 선두 삼성을 95:8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를 제친 2위 LG는 삼성에 두 경기 차로 다가서 다시 한 번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이게 됐습니다. 신세기는 동양을 92:81로 이겼습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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