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3차 이산가족 방문단이 내일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그리던 가족을 만납니다.
남측의 북한 방문단 100명의 귀향길 준비 표정을 취재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헤어진 동생과 조카를 만나러 가는 한 할아버지는 장의 빛바랜 사진을 놓지 못합니다.
과연 어떻게 변해 있을까? 조카들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은 집안의 내력이 담긴 족보 한 권입니다.
⊙임행남(81살/평양방문단):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셨다니까 산소라도 어디 있을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내가 자식들한테 알려줄 의무가 있거든요.
⊙기자: 내일 평양으로 떠나기 전 한 장소에 모인 100명의 이산가족은 저마다 한 짐씩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가운데는 두툼한 옷가지가 특히 눈에 띕니다.
⊙양성정(81살/평양방문단): 거기가 워낙 춥잖아요.
평양이 워낙 추워요.
⊙기자: 내복과 양말을 챙기기는 했지만 몸에 맞을지 몰라 걱정이 됩니다.
⊙손응록(평양방문단 가족): 51년 만에 만나는 거니까 어떤 사이즈, 몸이 어떤 사이즈인지 모르잖아요.
⊙기자: 그럼 어떻게 준비를 하셨나요?
⊙손응록(평양방문단 가족): 그냥 기본 사이즈로...
⊙기자: 또 미국 달러도 잊지 않고 마련해 왔습니다.
막상 떠나려 하니 조금이라도 더 필요할 것 같아 즉석에서 달러를 더 바꿉니다.
⊙김은희(평양방문단 가족): 얼마 되지는 않지만 선물 겸 그냥 돈 좀 드리려구요.
⊙기자: 50여 년 만의 설레는 만남.
그러나 세월 만큼 한맺힌 사연을 안고 이산가족은 이제 하룻밤을 기다립니다.
⊙강형순(81살/평양방문단 가족): 이번에 가서 아버님, 어머님 돌아가신 거 제삿날이라도 좀 알고 그럴려고 가는 거예요.
⊙기자: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3차 이산가족 방문단이 내일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그리던 가족을 만납니다.
남측의 북한 방문단 100명의 귀향길 준비 표정을 취재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헤어진 동생과 조카를 만나러 가는 한 할아버지는 장의 빛바랜 사진을 놓지 못합니다.
과연 어떻게 변해 있을까? 조카들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은 집안의 내력이 담긴 족보 한 권입니다.
⊙임행남(81살/평양방문단):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셨다니까 산소라도 어디 있을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내가 자식들한테 알려줄 의무가 있거든요.
⊙기자: 내일 평양으로 떠나기 전 한 장소에 모인 100명의 이산가족은 저마다 한 짐씩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가운데는 두툼한 옷가지가 특히 눈에 띕니다.
⊙양성정(81살/평양방문단): 거기가 워낙 춥잖아요.
평양이 워낙 추워요.
⊙기자: 내복과 양말을 챙기기는 했지만 몸에 맞을지 몰라 걱정이 됩니다.
⊙손응록(평양방문단 가족): 51년 만에 만나는 거니까 어떤 사이즈, 몸이 어떤 사이즈인지 모르잖아요.
⊙기자: 그럼 어떻게 준비를 하셨나요?
⊙손응록(평양방문단 가족): 그냥 기본 사이즈로...
⊙기자: 또 미국 달러도 잊지 않고 마련해 왔습니다.
막상 떠나려 하니 조금이라도 더 필요할 것 같아 즉석에서 달러를 더 바꿉니다.
⊙김은희(평양방문단 가족): 얼마 되지는 않지만 선물 겸 그냥 돈 좀 드리려구요.
⊙기자: 50여 년 만의 설레는 만남.
그러나 세월 만큼 한맺힌 사연을 안고 이산가족은 이제 하룻밤을 기다립니다.
⊙강형순(81살/평양방문단 가족): 이번에 가서 아버님, 어머님 돌아가신 거 제삿날이라도 좀 알고 그럴려고 가는 거예요.
⊙기자: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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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는 방북길
-
- 입력 2001-02-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3차 이산가족 방문단이 내일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그리던 가족을 만납니다.
남측의 북한 방문단 100명의 귀향길 준비 표정을 취재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헤어진 동생과 조카를 만나러 가는 한 할아버지는 장의 빛바랜 사진을 놓지 못합니다.
과연 어떻게 변해 있을까? 조카들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은 집안의 내력이 담긴 족보 한 권입니다.
⊙임행남(81살/평양방문단):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셨다니까 산소라도 어디 있을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내가 자식들한테 알려줄 의무가 있거든요.
⊙기자: 내일 평양으로 떠나기 전 한 장소에 모인 100명의 이산가족은 저마다 한 짐씩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가운데는 두툼한 옷가지가 특히 눈에 띕니다.
⊙양성정(81살/평양방문단): 거기가 워낙 춥잖아요.
평양이 워낙 추워요.
⊙기자: 내복과 양말을 챙기기는 했지만 몸에 맞을지 몰라 걱정이 됩니다.
⊙손응록(평양방문단 가족): 51년 만에 만나는 거니까 어떤 사이즈, 몸이 어떤 사이즈인지 모르잖아요.
⊙기자: 그럼 어떻게 준비를 하셨나요?
⊙손응록(평양방문단 가족): 그냥 기본 사이즈로...
⊙기자: 또 미국 달러도 잊지 않고 마련해 왔습니다.
막상 떠나려 하니 조금이라도 더 필요할 것 같아 즉석에서 달러를 더 바꿉니다.
⊙김은희(평양방문단 가족): 얼마 되지는 않지만 선물 겸 그냥 돈 좀 드리려구요.
⊙기자: 50여 년 만의 설레는 만남.
그러나 세월 만큼 한맺힌 사연을 안고 이산가족은 이제 하룻밤을 기다립니다.
⊙강형순(81살/평양방문단 가족): 이번에 가서 아버님, 어머님 돌아가신 거 제삿날이라도 좀 알고 그럴려고 가는 거예요.
⊙기자: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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