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 60~70명 가족명의 직불금 수령

입력 2008.10.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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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쌀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공직자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2명은 본인 명의로 수령한 사실이 확인됐고 상당수 고위 공직자는 가족 명의로 타갔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김성회, 김학용 의원 2명이 본인 명의로 지금까지 각각 60만원, 180만원씩의 쌀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의원은 부모가 현지에 살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선택 의원은 본인의 농지를 대상으로 부친이 직불금을 수령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되 직불금을 수령한 고위공직자는 전직 대통령의 비서관, 퇴직한 농업진흥청 2급 공무원이며 다른 한 명은 신청만 했다는 게 홍준표 원내대표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족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한 경우가 6-70명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97% 정도는 시골에 있는 부모들이 그 땅에 농사를 짓고 자식 명의로 직불금을 신청한 경우라고 한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따라서 문제가 있는 경우는 많아야 3%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가족들이 실제 경작을 하는지 여부는 여전히 의혹입니다.

사정당국은 현재 직불금 수령 자격이 있는 50여명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직계존비속이 직불금을 수령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감사원의 2006년 직불금 수령자 명단에 당시 3급이상 고위공직자 30여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위공직자의 구체적인 수령 내역이 확인될수록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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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무원 60~70명 가족명의 직불금 수령
    • 입력 2008-10-16 20:51:18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쌀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공직자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2명은 본인 명의로 수령한 사실이 확인됐고 상당수 고위 공직자는 가족 명의로 타갔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김성회, 김학용 의원 2명이 본인 명의로 지금까지 각각 60만원, 180만원씩의 쌀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의원은 부모가 현지에 살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선택 의원은 본인의 농지를 대상으로 부친이 직불금을 수령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되 직불금을 수령한 고위공직자는 전직 대통령의 비서관, 퇴직한 농업진흥청 2급 공무원이며 다른 한 명은 신청만 했다는 게 홍준표 원내대표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족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한 경우가 6-70명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97% 정도는 시골에 있는 부모들이 그 땅에 농사를 짓고 자식 명의로 직불금을 신청한 경우라고 한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따라서 문제가 있는 경우는 많아야 3%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가족들이 실제 경작을 하는지 여부는 여전히 의혹입니다. 사정당국은 현재 직불금 수령 자격이 있는 50여명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직계존비속이 직불금을 수령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감사원의 2006년 직불금 수령자 명단에 당시 3급이상 고위공직자 30여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위공직자의 구체적인 수령 내역이 확인될수록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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