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쌀 직불금 ‘명단 공개’ 공방

<앵커 멘트>

여야가 쌀 직불금 국정조사에는 합의했지만 명단 공개를 놓고서는 여전히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는 정부의 지급보증 등 금융위기 대책에 대한 협상을 벌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쌀 직불금 국정조사의 최대 쟁점인 부당 수령자 명단 공개...

한나라당은 국정조사에는 합의했지만 명단 공개 범위에 대해서는 일단 정부의 전수 조사 결과를 본 뒤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부당 수령자 중 공직자와 고소득자를 우선 공개해야, 이를 바탕으로 국정조사가 가능하다며 건보공단 자료 등 명단 공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감사원을 항의 방문해 부당 수령자 명단 제출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어제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선진창조 모임의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후 정부의 은행 대외채무 지급보증 동의안 등 금융위기 대책에 대한 협상을 벌입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제출할 지급보증 동의안을 국회가 조속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다음 주 초쯤으로 본회의 처리 시기를 야당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지급보증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더라도 철저한 책임추궁과 재발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경제팀 교체와 3대 감세 법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진 창조 모임은 정부의 지급보증 동의안 처리에 대해 이미 협조 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