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노조에 단협 ‘일부해지’ 동의 요구

입력 2008.10.21 (12:50) 수정 2008.10.21 (13: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전교조 등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에 일부 문제가 있다며 개선에 동의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해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전교조는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이 4년 전 전교조 등 교원노조와 맺은 단체 협약입니다.

교사가 참여하는 인사자문위원회를 만들어 교장의 인사권을 견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교사가 휴일에 출근하지 않도록 하거나 출퇴근 시간을 점검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있습니다.

교육청은 이런 내용 등 21개 조항에 문제가 있어 이를 해지해야겠다며 전교조와 한교조에 동의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화복(기획관리실장) : "지금 이것 때문에 학내에서 갈등이 생기고, 학내 자율화 지침이 시달되면 혼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2개 교원노조가 합의하려면 절차적으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불가피하게 일률적으로 동의를 요구하게 됐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교조는 일방적으로 동의하라는 것은 단체교섭권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원재(전교조 서울시지부장) : "이것은 교원노조에 대한 전면 도발이고, 교원노조를 교육감이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시교육청은 이번 달 말까지 동의하지 않으면 단체협약 전체를 해지하겠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당분간 교육청과 전교조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교육청, 노조에 단협 ‘일부해지’ 동의 요구
    • 입력 2008-10-21 12:02:24
    • 수정2008-10-21 13:30:47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전교조 등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에 일부 문제가 있다며 개선에 동의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해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전교조는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이 4년 전 전교조 등 교원노조와 맺은 단체 협약입니다. 교사가 참여하는 인사자문위원회를 만들어 교장의 인사권을 견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교사가 휴일에 출근하지 않도록 하거나 출퇴근 시간을 점검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있습니다. 교육청은 이런 내용 등 21개 조항에 문제가 있어 이를 해지해야겠다며 전교조와 한교조에 동의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화복(기획관리실장) : "지금 이것 때문에 학내에서 갈등이 생기고, 학내 자율화 지침이 시달되면 혼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2개 교원노조가 합의하려면 절차적으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불가피하게 일률적으로 동의를 요구하게 됐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교조는 일방적으로 동의하라는 것은 단체교섭권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원재(전교조 서울시지부장) : "이것은 교원노조에 대한 전면 도발이고, 교원노조를 교육감이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시교육청은 이번 달 말까지 동의하지 않으면 단체협약 전체를 해지하겠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당분간 교육청과 전교조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