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치…환율 급등

입력 2008.10.22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의 잇단 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년 1개월만에 최저치로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폭등해 금융시장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하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 내림세로 출발한 뒤 차츰 회복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

그러나 오후 들어 급락세로 전환돼 1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한 때 1100선이 붕괴됐습니다.

결국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61.51포인트,5.14% 급락한 1134.59로 마감해 3년 1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15.44포인트, 4.4% 급락한 335.53으로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유럽은행들이 도산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주가 급락의 첫 단추가 됐습니다.

<인터뷰> 곽병열(대신증권 연구원) : "IMF에서 유럽계 은행들이 파산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증시에서도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 동안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3천 7백억 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내다팔아 주가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6.79%나 하락했고 홍콩 항셍 지수가 5.15%, 상하이 종합지수가 3.2%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원화 환율도 한 때 1달러에 1,400원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42원 90전 오른 1,363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재(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 "특히 외국인 자금이 국내 본국 시장의 금융 불안으로 계속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화 가치 하락 원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이번 주 내놓은 잇딴 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 불안 심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스피 연중 최저치…환율 급등
    • 입력 2008-10-22 20:59:04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의 잇단 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년 1개월만에 최저치로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폭등해 금융시장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하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 내림세로 출발한 뒤 차츰 회복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 그러나 오후 들어 급락세로 전환돼 1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한 때 1100선이 붕괴됐습니다. 결국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61.51포인트,5.14% 급락한 1134.59로 마감해 3년 1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15.44포인트, 4.4% 급락한 335.53으로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유럽은행들이 도산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주가 급락의 첫 단추가 됐습니다. <인터뷰> 곽병열(대신증권 연구원) : "IMF에서 유럽계 은행들이 파산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증시에서도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 동안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3천 7백억 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내다팔아 주가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6.79%나 하락했고 홍콩 항셍 지수가 5.15%, 상하이 종합지수가 3.2%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원화 환율도 한 때 1달러에 1,400원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42원 90전 오른 1,363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재(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 "특히 외국인 자금이 국내 본국 시장의 금융 불안으로 계속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화 가치 하락 원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이번 주 내놓은 잇딴 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 불안 심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