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방위 유동성 공급…효과 ‘미지수’

입력 2008.10.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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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시중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전방위 자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효과는 어느정도일지 미지수입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도록 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실적에 따라 은행에 배분하는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지금보다 2조 원 늘린 8조 5천억 원까지 확대해 연 3.25%의 싼 이자로 은행에 공급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은행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은행채도 직접 사들이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자금 경색이 중소기업 대출 위축으로 연결되면 실물경제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은행채 인수문제라든가 금리인하 문제는 조금더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곧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은행에 유동성 공급을 늘린다고 해도 중소기업 상황이 점점 나빠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1%였던 은행권의 중기 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1.5%로 급증했습니다.

은행에 자금이 공급된다 해도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경기가 악화되다 보니까 사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지원 움직임은 제약을 받울 수밖에 없습니다."

통화당국의 유동성 공급조치에도 돈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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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전방위 유동성 공급…효과 ‘미지수’
    • 입력 2008-10-22 20: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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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시중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전방위 자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효과는 어느정도일지 미지수입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도록 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실적에 따라 은행에 배분하는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지금보다 2조 원 늘린 8조 5천억 원까지 확대해 연 3.25%의 싼 이자로 은행에 공급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은행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은행채도 직접 사들이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자금 경색이 중소기업 대출 위축으로 연결되면 실물경제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은행채 인수문제라든가 금리인하 문제는 조금더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곧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은행에 유동성 공급을 늘린다고 해도 중소기업 상황이 점점 나빠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1%였던 은행권의 중기 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1.5%로 급증했습니다. 은행에 자금이 공급된다 해도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경기가 악화되다 보니까 사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지원 움직임은 제약을 받울 수밖에 없습니다." 통화당국의 유동성 공급조치에도 돈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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