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특기생 부정입학 이영하 씨 구속

입력 2001.0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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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교수로 있는 전 국가대표 빙상대표인 이영하 씨가 특기생 선발과정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또 다시 터져 나온 체육계 입시 부정을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빙상계의 간판 선수로 70년대 스타로 떠올랐던 44살 이영하 씨가 오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한국체육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지난 98년부터 3년 동안 빙상부문 특기생 선발 과정에서 학부모 8명으로부터 모두 1억 2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 씨는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빙상 시즌이 끝나는 매년 3월에 특기생의 합격여부를 이미 결정해 학부모에게 알려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학부모: 입학 시즌 전에 학부모과 코치 간에 서로 얘기가 다됩니다.
⊙기자: 대학의 해당학과 교수로 구성된 체육특기자 선발위원회가 있지만 빙상부문은 사실상 이 씨 혼자 특기생 선발을 좌지우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영하: 40년 동안 빙상 운동만 하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국민 앞에 사과드립니다.
⊙기자: 경찰은 특기생 선발과정에서 이 씨에게 최고 2500만원까지 돈을 준 학부모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야구에서 아이스하키, 이번에는 빙상 부문까지, 체육특기생 입학과 관련한 금품수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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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상 특기생 부정입학 이영하 씨 구속
    • 입력 2001-02-28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대학교수로 있는 전 국가대표 빙상대표인 이영하 씨가 특기생 선발과정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또 다시 터져 나온 체육계 입시 부정을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빙상계의 간판 선수로 70년대 스타로 떠올랐던 44살 이영하 씨가 오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한국체육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지난 98년부터 3년 동안 빙상부문 특기생 선발 과정에서 학부모 8명으로부터 모두 1억 2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 씨는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빙상 시즌이 끝나는 매년 3월에 특기생의 합격여부를 이미 결정해 학부모에게 알려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학부모: 입학 시즌 전에 학부모과 코치 간에 서로 얘기가 다됩니다. ⊙기자: 대학의 해당학과 교수로 구성된 체육특기자 선발위원회가 있지만 빙상부문은 사실상 이 씨 혼자 특기생 선발을 좌지우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영하: 40년 동안 빙상 운동만 하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국민 앞에 사과드립니다. ⊙기자: 경찰은 특기생 선발과정에서 이 씨에게 최고 2500만원까지 돈을 준 학부모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야구에서 아이스하키, 이번에는 빙상 부문까지, 체육특기생 입학과 관련한 금품수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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