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지금 얼굴은?

입력 2001.0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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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구리 소년,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나갔던 다섯 어린이가 실종된 지 올해로 딱 10년이 됐습니다.
아직까지 생사조차 확인할 수는 없지만 생존했다면 지금쯤 청년이 되어 있을 텐데요.
10년 동안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지 한 벤처기업이 개구리 소년의 현재 모습을 컴퓨터로 재현해 봤습니다.
윤성도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지난 91년 3월 실종된 대구 성서초등학교의 다섯 어린이들, 개구리 소년으로 불리며 전 국민의 애를 태웠던 이들이 실종된 지 10년째지만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소년들은 10년이 지난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최근 한 벤처기업이 옛날 사진을 바탕으로 이들의 현재 모습을 재현해 냈습니다.
실종 당시 가장 어렸던 김종식 군, 가상 영상 속에서는 19살 청년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그대로지만 얼굴 형태가 계란형으로 약간 바뀌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았던 우철원 군은 벌써 23살이 됐습니다.
볼살이 조금 빠졌지만 여전히 총명해 보입니다.
눈, 코, 입 이목구비가 변함없는 박찬임 군, 실종 당시보다 얼굴 살이 약간 빠진 김형규 군, 조호연 군은 어린 티를 벗고 미남형으로 변모했습니다.
이들의 가상 얼굴은 모핑이라 불리는 미래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해졌습니다.
600여 곳으로 나눈 얼굴 각 부위에 나이에 맞는 얼굴모양을 덧씌우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면 사진 한 장으로 미래의 모습은 물론 태어날 자녀의 생김새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민원기((주)미래디지털 대표): 미래 예측 프로그램은 특별한 환경적인 요인이 없는 이상 거의 나이 변환에 따른 얼굴의 이미지는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자: 개구리 소년들의 가상얼굴이 공개되자 한편에서는 이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기 센터는 가상사진을 이용해 전단지를 제작하고, 시민들에게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이재구(한국복지재단 어린이찾아주기센터): 이번에 주식회사 미래예측과 공동으로 나이에 따라 얼굴 변하는 프로그램을 저희가 도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에 실종된 개구리 소년들도 얼굴을 현재 모습으로 추측을 해서 국민들한테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서 제보를 받을 계획입니다.
⊙기자: 사진 한 장으로 현재의 모습을 재현해 내는 이 기술은 개구리 소년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700여 명에 달하는 장기 미아들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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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 소년' 지금 얼굴은?
    • 입력 2001-02-28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개구리 소년,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나갔던 다섯 어린이가 실종된 지 올해로 딱 10년이 됐습니다. 아직까지 생사조차 확인할 수는 없지만 생존했다면 지금쯤 청년이 되어 있을 텐데요. 10년 동안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지 한 벤처기업이 개구리 소년의 현재 모습을 컴퓨터로 재현해 봤습니다. 윤성도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지난 91년 3월 실종된 대구 성서초등학교의 다섯 어린이들, 개구리 소년으로 불리며 전 국민의 애를 태웠던 이들이 실종된 지 10년째지만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소년들은 10년이 지난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최근 한 벤처기업이 옛날 사진을 바탕으로 이들의 현재 모습을 재현해 냈습니다. 실종 당시 가장 어렸던 김종식 군, 가상 영상 속에서는 19살 청년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그대로지만 얼굴 형태가 계란형으로 약간 바뀌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았던 우철원 군은 벌써 23살이 됐습니다. 볼살이 조금 빠졌지만 여전히 총명해 보입니다. 눈, 코, 입 이목구비가 변함없는 박찬임 군, 실종 당시보다 얼굴 살이 약간 빠진 김형규 군, 조호연 군은 어린 티를 벗고 미남형으로 변모했습니다. 이들의 가상 얼굴은 모핑이라 불리는 미래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해졌습니다. 600여 곳으로 나눈 얼굴 각 부위에 나이에 맞는 얼굴모양을 덧씌우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면 사진 한 장으로 미래의 모습은 물론 태어날 자녀의 생김새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민원기((주)미래디지털 대표): 미래 예측 프로그램은 특별한 환경적인 요인이 없는 이상 거의 나이 변환에 따른 얼굴의 이미지는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자: 개구리 소년들의 가상얼굴이 공개되자 한편에서는 이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기 센터는 가상사진을 이용해 전단지를 제작하고, 시민들에게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이재구(한국복지재단 어린이찾아주기센터): 이번에 주식회사 미래예측과 공동으로 나이에 따라 얼굴 변하는 프로그램을 저희가 도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에 실종된 개구리 소년들도 얼굴을 현재 모습으로 추측을 해서 국민들한테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서 제보를 받을 계획입니다. ⊙기자: 사진 한 장으로 현재의 모습을 재현해 내는 이 기술은 개구리 소년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700여 명에 달하는 장기 미아들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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