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야마 “국제공조 필요…미 리더쉽 중요”

입력 2008.10.3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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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주의와 미국 패권의 도래를 선언해 세계 지성계의 주목을 받아온 후쿠야마 미 콜럼비아대 교수를 KBS가 만났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관련해 미국의 리더쉽을 강조하면서도 범세계적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후쿠야마 교수는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한국 등 신흥국들이 참가한 G-20 등을 통한 국제적인 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후쿠야마 교수 : "국가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 위기는 각 나라가 자신들의 문제를 다른 나라로 전파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또 미국의 주도권은 훼손됐지만 미국의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후쿠야마 교수 : "(이 위기가 끝난 뒤에도 미국이 세계질서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봅니까?) 일정 수준 미국의 리더쉽이 없이는 세계 경제의 기본적인 문제조차 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미국의 신 보수주의 네오콘으로 분류됐던 후쿠야마 교수는 네오콘의 실패는 군사주의에 경도됐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반성과 국제적인 신뢰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후쿠야마 교수 : "나는 이라크 전쟁으로 네오콘 친구들과의 관계를 끊었습니다. 그들은 미 군사력의 사용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후쿠야마 교수는 또 미 대선 이후 동북 아시아에서 북핵문제를 넘어 새로운 안보기구의 창설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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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야마 “국제공조 필요…미 리더쉽 중요”
    • 입력 2008-10-31 06:27: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자유주의와 미국 패권의 도래를 선언해 세계 지성계의 주목을 받아온 후쿠야마 미 콜럼비아대 교수를 KBS가 만났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관련해 미국의 리더쉽을 강조하면서도 범세계적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후쿠야마 교수는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한국 등 신흥국들이 참가한 G-20 등을 통한 국제적인 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후쿠야마 교수 : "국가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 위기는 각 나라가 자신들의 문제를 다른 나라로 전파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또 미국의 주도권은 훼손됐지만 미국의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후쿠야마 교수 : "(이 위기가 끝난 뒤에도 미국이 세계질서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봅니까?) 일정 수준 미국의 리더쉽이 없이는 세계 경제의 기본적인 문제조차 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미국의 신 보수주의 네오콘으로 분류됐던 후쿠야마 교수는 네오콘의 실패는 군사주의에 경도됐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반성과 국제적인 신뢰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후쿠야마 교수 : "나는 이라크 전쟁으로 네오콘 친구들과의 관계를 끊었습니다. 그들은 미 군사력의 사용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후쿠야마 교수는 또 미 대선 이후 동북 아시아에서 북핵문제를 넘어 새로운 안보기구의 창설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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