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 내일 개막…위기 해법 논의

입력 2008.11.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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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의 관심이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워싱턴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미묘한 입장차로 금융위기 해결방안이 제대로 마련될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 금융 개혁의 토대가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면서, 현재의 금융 질서를 바꾸는데는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경제 번영을 위협하는 것은 시장에 대한 너무 적은 개입이 아니라 과도한 간섭입니다."

IMF와 세계은행 역시 재편 대신, 개도국에 대한 지원 강화쪽의 제한된 개혁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번 기회에 미국 중심인 현 국제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는 것입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특히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역할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며, 새로운 브레튼우즈 체제 구축을 정식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과도한 규제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 금융 시장의 규칙을 바꾸기를 희망합니다."

여기에 막대한 외환 보유로 최근 목소리가 커진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 국가들이 내놓을 해법도 관심입니다.

레임덕에 들어선 미국 대통령, 여기에 해법에 대한 이견도 너무 커서 회의의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한계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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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회의 내일 개막…위기 해법 논의
    • 입력 2008-11-14 20: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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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의 관심이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워싱턴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미묘한 입장차로 금융위기 해결방안이 제대로 마련될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 금융 개혁의 토대가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면서, 현재의 금융 질서를 바꾸는데는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경제 번영을 위협하는 것은 시장에 대한 너무 적은 개입이 아니라 과도한 간섭입니다." IMF와 세계은행 역시 재편 대신, 개도국에 대한 지원 강화쪽의 제한된 개혁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번 기회에 미국 중심인 현 국제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는 것입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특히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역할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며, 새로운 브레튼우즈 체제 구축을 정식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과도한 규제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 금융 시장의 규칙을 바꾸기를 희망합니다." 여기에 막대한 외환 보유로 최근 목소리가 커진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 국가들이 내놓을 해법도 관심입니다. 레임덕에 들어선 미국 대통령, 여기에 해법에 대한 이견도 너무 커서 회의의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한계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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