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보다 싼 휘발유’ 장기화 땐 타격

입력 2008.11.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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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휘발유 가격이 '원유' 가격 보다 '싼'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들은 '수익성 악화'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고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 휘발유 현물 가격이 1배럴에 4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휘발유는 1배럴에 39.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3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따라 정제된 휘발유값이 원유가격 보다 싼 기현상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원유가격보다 싸진 것은 지난 5일, 처음에는 가격차이가 0.1달러에 불과했지만 갈수록 차이가 커져 어제는 무려 1배럴에 5달러 가까이나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휘발유와 원유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휘발유의 공급과잉이 주 원인입니다.

세계적인 동반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을 예상한 정유회사들이 재고 물량을 앞다퉈 시장에 처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윤삼(대한석유협회상무) : "이전 역마진 현상은 2-3일 단기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5일째 계속되고 있고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휘발유 값이 원유가격 보다 싼 역마진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고도화 시설에 투자액을 늘린 국내 정유업계엔 큰 부담입니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리며 수출 비중을 높여 온 정유업계의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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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보다 싼 휘발유’ 장기화 땐 타격
    • 입력 2008-11-21 20: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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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휘발유 가격이 '원유' 가격 보다 '싼'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들은 '수익성 악화'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고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 휘발유 현물 가격이 1배럴에 4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휘발유는 1배럴에 39.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3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따라 정제된 휘발유값이 원유가격 보다 싼 기현상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원유가격보다 싸진 것은 지난 5일, 처음에는 가격차이가 0.1달러에 불과했지만 갈수록 차이가 커져 어제는 무려 1배럴에 5달러 가까이나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휘발유와 원유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휘발유의 공급과잉이 주 원인입니다. 세계적인 동반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을 예상한 정유회사들이 재고 물량을 앞다퉈 시장에 처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윤삼(대한석유협회상무) : "이전 역마진 현상은 2-3일 단기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5일째 계속되고 있고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휘발유 값이 원유가격 보다 싼 역마진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고도화 시설에 투자액을 늘린 국내 정유업계엔 큰 부담입니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리며 수출 비중을 높여 온 정유업계의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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