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 ‘악순환’…공장 매물 쏟아져

입력 2008.11.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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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수 침체'의 '악순환'이 심화 되면서 공장 '매물'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가격만' 계속 떨어져 기업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지역 최대 공단인 성서산업단지의 한 염색업체입니다.

IMF도 견뎌냈던 이 업체는 최근 주문량이 급감한데다 매달 수천만 원의 은행빚을 갚지 못해 결국 공장을 팔기로 했습니다.

<녹취>공장 매매자 : "직원들 임금 문제도 있고,3개월까지 버티다가 최종적으로는 안돼 가지고 직원들도 일 못하겠다고 해서 정리가 됐어요."

이달 들어 성서공단에 나온 공장 매물은 50여 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배나 늘었습니다.

인근의 대구 3공단도 사정이 비슷해 40여 개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장기불황 탓에 공장을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거래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이기태(부동산 중개업) : "경기가 나쁘다 보니까 매도자 쪽은 많고 매수자 쪽은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사려는 사람은 없고.."

때문에 3.3㎡당 3백만 원을 호가하던 공장 땅값은 2백만 원 미만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법원 경매에 부쳐진 공장 매물도 이달 들어서만 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습니다.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가 줄고 이에 따라 소득이 감소하는 내수침체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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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침체 ‘악순환’…공장 매물 쏟아져
    • 입력 2008-11-21 2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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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수 침체'의 '악순환'이 심화 되면서 공장 '매물'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가격만' 계속 떨어져 기업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지역 최대 공단인 성서산업단지의 한 염색업체입니다. IMF도 견뎌냈던 이 업체는 최근 주문량이 급감한데다 매달 수천만 원의 은행빚을 갚지 못해 결국 공장을 팔기로 했습니다. <녹취>공장 매매자 : "직원들 임금 문제도 있고,3개월까지 버티다가 최종적으로는 안돼 가지고 직원들도 일 못하겠다고 해서 정리가 됐어요." 이달 들어 성서공단에 나온 공장 매물은 50여 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배나 늘었습니다. 인근의 대구 3공단도 사정이 비슷해 40여 개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장기불황 탓에 공장을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거래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이기태(부동산 중개업) : "경기가 나쁘다 보니까 매도자 쪽은 많고 매수자 쪽은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사려는 사람은 없고.." 때문에 3.3㎡당 3백만 원을 호가하던 공장 땅값은 2백만 원 미만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법원 경매에 부쳐진 공장 매물도 이달 들어서만 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습니다.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가 줄고 이에 따라 소득이 감소하는 내수침체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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