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무원 노조, 연금 투쟁…따가운 눈총

입력 2008.11.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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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의 대규모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거리로 나선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때가 때이니 만큼 따가운 시선도 많았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연금법 개혁에 반대하는 공무원 2만여 명이 여의도 공원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연금 수혜폭을 최고 25%까지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개선안이 미흡하다며 더 낮출 것을 요구했지만, 전공노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채길성('올바른 공무원연금법 개혁 공동투쟁본부' 공동 대표) :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무원의 연금사정을 악화시키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장외 투쟁에 나서는 게 바람직한가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시민 : "연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가진 사람들이 좀 양보해야 되지 않나.."

시민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서울시 공무원 노조는 집회에 나오지 않고 노인 전문병원을 찾아 봉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기도 공무원 노조도 9백여 명이 모여 마라톤 대회로 집회 참가를 대신했습니다.

전남과 충남 8개 시군구 노조도 불참을 선언하는 등 전면 투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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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공무원 노조, 연금 투쟁…따가운 눈총
    • 입력 2008-11-22 20:36:59
    뉴스 9
<앵커 멘트>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의 대규모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거리로 나선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때가 때이니 만큼 따가운 시선도 많았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연금법 개혁에 반대하는 공무원 2만여 명이 여의도 공원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연금 수혜폭을 최고 25%까지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개선안이 미흡하다며 더 낮출 것을 요구했지만, 전공노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채길성('올바른 공무원연금법 개혁 공동투쟁본부' 공동 대표) :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무원의 연금사정을 악화시키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장외 투쟁에 나서는 게 바람직한가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시민 : "연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가진 사람들이 좀 양보해야 되지 않나.." 시민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서울시 공무원 노조는 집회에 나오지 않고 노인 전문병원을 찾아 봉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기도 공무원 노조도 9백여 명이 모여 마라톤 대회로 집회 참가를 대신했습니다. 전남과 충남 8개 시군구 노조도 불참을 선언하는 등 전면 투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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