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유럽에서는 극우주의가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본국 순회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북부도시 프레다피오에 있는 무솔리니 기념관입니다.
이곳을 관리하는 83살의 휘오렌자 할머니는 18살때 무솔리니 이념에 반해 여군에 입대했고 지금까지 40년동안 무솔리니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휘오렌자(83살) : "여길 들어 올 때마다 마음속 깊이 감동합니다. 무솔리니와 함께 한 나의 젊은시절을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무솔리니의 무덤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습니다.
구본국 무솔리니가 죽은 후 파시즘을 이야기하거나 무솔리니를 숭배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해 15만명의 관광객이 무솔리니의 무덤을 찾을 정도로 그에 대한 향수는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연예인보다 인기 있다는 일부 축구 스타들은 골 세러머니로 파시스트 경례를 하기도 합니다.
지난 4월에는 파시스트 정권 시절인 1943년 이후 처음으로 우파 출신의 정치인, 지아니 알레마노가 로마 시장에 당선되는 등 우파 정치인들이 이탈리아 정계에서 세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아니 알레마노(로마 시장) : "로마는 이제 한 시대를 넘기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합니다. 좌파의 시대는 이제 완전히 끝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민자들로 인한 주택난과 취업난, 그리고 추락하고 있는 이탈리아 경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극우주의의 부활은 유럽 다른 국가도 비슷한 상황.
지난 9월말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도 극우파가 돌풍을 일으켰고 독일에서도 인종주의를 표방하는 극단적인 신 나치주의 정당이 세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특정 인종이나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극우주의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지금 유럽에서는 극우주의가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본국 순회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북부도시 프레다피오에 있는 무솔리니 기념관입니다.
이곳을 관리하는 83살의 휘오렌자 할머니는 18살때 무솔리니 이념에 반해 여군에 입대했고 지금까지 40년동안 무솔리니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휘오렌자(83살) : "여길 들어 올 때마다 마음속 깊이 감동합니다. 무솔리니와 함께 한 나의 젊은시절을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무솔리니의 무덤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습니다.
구본국 무솔리니가 죽은 후 파시즘을 이야기하거나 무솔리니를 숭배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해 15만명의 관광객이 무솔리니의 무덤을 찾을 정도로 그에 대한 향수는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연예인보다 인기 있다는 일부 축구 스타들은 골 세러머니로 파시스트 경례를 하기도 합니다.
지난 4월에는 파시스트 정권 시절인 1943년 이후 처음으로 우파 출신의 정치인, 지아니 알레마노가 로마 시장에 당선되는 등 우파 정치인들이 이탈리아 정계에서 세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아니 알레마노(로마 시장) : "로마는 이제 한 시대를 넘기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합니다. 좌파의 시대는 이제 완전히 끝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민자들로 인한 주택난과 취업난, 그리고 추락하고 있는 이탈리아 경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극우주의의 부활은 유럽 다른 국가도 비슷한 상황.
지난 9월말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도 극우파가 돌풍을 일으켰고 독일에서도 인종주의를 표방하는 극단적인 신 나치주의 정당이 세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특정 인종이나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극우주의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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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위기로 되살아 나는 ‘극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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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1-22 20:54:29
<앵커 멘트>
지금 유럽에서는 극우주의가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본국 순회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북부도시 프레다피오에 있는 무솔리니 기념관입니다.
이곳을 관리하는 83살의 휘오렌자 할머니는 18살때 무솔리니 이념에 반해 여군에 입대했고 지금까지 40년동안 무솔리니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휘오렌자(83살) : "여길 들어 올 때마다 마음속 깊이 감동합니다. 무솔리니와 함께 한 나의 젊은시절을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무솔리니의 무덤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습니다.
구본국 무솔리니가 죽은 후 파시즘을 이야기하거나 무솔리니를 숭배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해 15만명의 관광객이 무솔리니의 무덤을 찾을 정도로 그에 대한 향수는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연예인보다 인기 있다는 일부 축구 스타들은 골 세러머니로 파시스트 경례를 하기도 합니다.
지난 4월에는 파시스트 정권 시절인 1943년 이후 처음으로 우파 출신의 정치인, 지아니 알레마노가 로마 시장에 당선되는 등 우파 정치인들이 이탈리아 정계에서 세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아니 알레마노(로마 시장) : "로마는 이제 한 시대를 넘기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합니다. 좌파의 시대는 이제 완전히 끝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민자들로 인한 주택난과 취업난, 그리고 추락하고 있는 이탈리아 경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극우주의의 부활은 유럽 다른 국가도 비슷한 상황.
지난 9월말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도 극우파가 돌풍을 일으켰고 독일에서도 인종주의를 표방하는 극단적인 신 나치주의 정당이 세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특정 인종이나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극우주의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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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국 기자 bkk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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