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교과서 수정 미흡 역사 왜곡 여전

입력 2001.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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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의 일본 역사교과서가 정부의 요구에 따라서 두 차례에 걸쳐서 대폭 수정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부분 공개된 1차 수정본에서도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각은 그대로였습니다.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의 요구로 수정된 일본 우익의 역사교과서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한일합방 당시 항일 움직임과 전시의 강제노동 부분을 추가하는 등 137곳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익사관에 근거한 역사 왜곡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일제의 침략을 여전히 부정하며 한일합방은 일본의 안전을 지키는 자위차원으로 호도했습니다.
특히 한국내에서 합방을 수용하려는 목소리도있었다고 기술해 일제 강점을 계속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또 제국주의전쟁은 대동아전쟁으로 창씨개명 등은 황민화 정책으로 미화했습니다.
⊙정재정(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항국사관적인 역사관이 그대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의 자위를 위해서 한국을 침략했다는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동안 직접 피해를 당했던 당사자들도 번 일본의 교과서 수정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식(태평양전쟁 피해자 유족회): 결코 과거의 침략전쟁을 인정하지도 않고 그 책임 또한 회피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을 때 피해자들은 상당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역사학계는 15일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고 시민단체들은 아시아 각국과 연대해 24일쯤 항의집회를 열 방침입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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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교과서 수정 미흡 역사 왜곡 여전
    • 입력 2001-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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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의 일본 역사교과서가 정부의 요구에 따라서 두 차례에 걸쳐서 대폭 수정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부분 공개된 1차 수정본에서도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각은 그대로였습니다.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의 요구로 수정된 일본 우익의 역사교과서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한일합방 당시 항일 움직임과 전시의 강제노동 부분을 추가하는 등 137곳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익사관에 근거한 역사 왜곡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일제의 침략을 여전히 부정하며 한일합방은 일본의 안전을 지키는 자위차원으로 호도했습니다. 특히 한국내에서 합방을 수용하려는 목소리도있었다고 기술해 일제 강점을 계속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또 제국주의전쟁은 대동아전쟁으로 창씨개명 등은 황민화 정책으로 미화했습니다. ⊙정재정(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항국사관적인 역사관이 그대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의 자위를 위해서 한국을 침략했다는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동안 직접 피해를 당했던 당사자들도 번 일본의 교과서 수정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식(태평양전쟁 피해자 유족회): 결코 과거의 침략전쟁을 인정하지도 않고 그 책임 또한 회피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을 때 피해자들은 상당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역사학계는 15일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고 시민단체들은 아시아 각국과 연대해 24일쯤 항의집회를 열 방침입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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