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위, 공정택 비리 의혹 등 집중 추궁

<앵커 멘트>

국회가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에 대해 사실상의 '청문회'를 열었지만 파행을 빚었습니다.

'본질'은 접근도 못한 채 '공방'만 난무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임위가 시작되자 마자 야당은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국제중 설립 허가를 위해 시교육위원에게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녹취>김영진(민주당 의원) : "상당히 구체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사자는 정치활동을 압력으로 여긴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정치활동 하는데 나오지도 말고 전화도 받지 말아야 하나?"

격해진 분위기.

위원장이 같은 당이라도, 상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두차례 정회 끝에 다시 시작된 회의.

공정택 교육감의 선거 자금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 "공 교육감의 정책 추진으로 사교육비가 이렇게 불 붙고 있는데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녹취>공정택(서울시 교육감) :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안되면 그때는 책임을 져야겠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한달동안 예산안 심사조차 못하다가 오늘 사실상의 청문회를 열었지만 애초안건은 뒷전이었고 여야간 설전속에 파행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