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코틴 담배, 일반 담배와 흡수율 비슷

<앵커 멘트>

담배 피시는 분들 꼭 아셔야 할 정봅니다.
저니코틴의 이른바 '순한 맛' 담배 판매량이 크게늘었는데요.
니코틴 흡수율이 차이가 없어 해롭기는 마찬가집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은 걱정되고, 담배 끊기는 어렵고, 그래서 저니코틴 담배를 찾습니다.

<인터뷰>엄태진(회사원) : "담배 끊기는 힘들고 그래도 약한 걸 피우면 건강에 덜 해롭지 않을까 싶어서 피우고 있습니다."

일반 담배의 니코틴은 0.4 밀리그램, 저 니코틴 담배는 0.05 밀리그램으로 니코틴이 8분의 1 수준입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운 뒤에는 일반 담배의 흡수율이 100이라면 저 니코틴 담배의 흡수율은 78로 일반 담배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니코틴 함량이 낮을수록 담배를 더 깊게 피우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세민(회사원) : "함량이 낮은 걸로 바꾼 뒤로는 약간 뭔가 담배 피우고 나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가끔 가다가 두대씩 피고..."

담배를 평소보다 더 많이, 더 깊게 피우다보니 폐 깊숙한 곳에 암이 생깁니다.

<인터뷰> 백유진(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교수) : "니코틴 농도가 낮을 경우 더 깊게 더 많이 피우게됨으로써 폐의 말단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폐의 선암 등의 발병 위험성이 높아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초저니코틴 담배가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게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