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삼 형제, 김해상가서 ‘바다이야기’ 운영

입력 2008.11.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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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건평씨 몫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문제의 김해 상가에서 정화삼씨 형제가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행성 오락실 '바다 이야기'를 1년간 운영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현금 장사'여서 여기서 '돈 세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이야기 파문이 확산되던 2년 전, 정화삼 씨 형제는 김해 상가에 오락실을 열었습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두달 만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1년 넘게 비밀 영업을 해왔습니다.

정 씨 형제가 100% 지분을 투자했고, 경영을 맡은 둘째 동생 정추삼 씨는 경찰 단속으로 두 차례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당시 오락실 관계자 : "단속이 나오면 하다가 안하다가..(1년 넘게 하셨네요?) 햇수로 1년이 되지요."

오락실이 현금 장사인 만큼, 검찰은 이 곳에서 돈 세탁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금추적과 함께 명의 사장인 권 모 씨 등 오락실 관계자들을 잇따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 형제가 세종캐피탈에서 받은 돈 일부가 오락실 개장비용으로 쓰인 단서를 잡고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560 제곱미터 넓이에 오락기만 170대.

개장비용은 1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당시 오락실 관계자 : "10억 원 이상 들어간 걸로 알고 있어요. 시설하고 기계넣고 해서..."

검찰은 정 씨 형제가 비슷한 시기, 부산에서 또 다른 오락실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업자들을 소환해 이 곳에도 문제의 30억 원이 흘러들어갔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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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화삼 형제, 김해상가서 ‘바다이야기’ 운영
    • 입력 2008-11-27 2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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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건평씨 몫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문제의 김해 상가에서 정화삼씨 형제가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행성 오락실 '바다 이야기'를 1년간 운영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현금 장사'여서 여기서 '돈 세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이야기 파문이 확산되던 2년 전, 정화삼 씨 형제는 김해 상가에 오락실을 열었습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두달 만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1년 넘게 비밀 영업을 해왔습니다. 정 씨 형제가 100% 지분을 투자했고, 경영을 맡은 둘째 동생 정추삼 씨는 경찰 단속으로 두 차례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당시 오락실 관계자 : "단속이 나오면 하다가 안하다가..(1년 넘게 하셨네요?) 햇수로 1년이 되지요." 오락실이 현금 장사인 만큼, 검찰은 이 곳에서 돈 세탁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금추적과 함께 명의 사장인 권 모 씨 등 오락실 관계자들을 잇따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 형제가 세종캐피탈에서 받은 돈 일부가 오락실 개장비용으로 쓰인 단서를 잡고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560 제곱미터 넓이에 오락기만 170대. 개장비용은 1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당시 오락실 관계자 : "10억 원 이상 들어간 걸로 알고 있어요. 시설하고 기계넣고 해서..." 검찰은 정 씨 형제가 비슷한 시기, 부산에서 또 다른 오락실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업자들을 소환해 이 곳에도 문제의 30억 원이 흘러들어갔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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