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저축은행 부실채권 1조 3천억 원 매입
입력 2008.12.03 (21:51)
수정 2008.12.0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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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약 1조원을 투입해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신 지원책을 선택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건설사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융기관이 사업성만 보고 돈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입니다.
현재 저축은행에서 PF대출 받았다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건설사 사업장이 모두 210곳, 연체율은 17%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건설업체 관계자 : "분양이 전혀 안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은행에서 대출받은 것도 못 갚고 있어서 거의 업체들은 죽을 맛입니다."
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는 모두 12조2천억 원, 이 가운데 12%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대출을 합하면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자산관리공사, 캠코를 통해 1조3천억 원 규모의 PF부실 채권을 매입해주기로 했습니다.
부실 우려 사업장 164곳의 PF 대출이 매입 대상으로, 평균 매입가가 70%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입자금은 1조 원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김광수(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 "저축은행 스스로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실 우려가 예상되는 PF대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될 경우, 저축은행 PF대출의 연체율은 최대 10% 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대출 확대로 스스로 부실을 키운 저축은행에 대해 구조조정보다는 지원을 선택함으로써 오히려 시장 전체의 부실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정부가 약 1조원을 투입해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신 지원책을 선택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건설사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융기관이 사업성만 보고 돈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입니다.
현재 저축은행에서 PF대출 받았다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건설사 사업장이 모두 210곳, 연체율은 17%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건설업체 관계자 : "분양이 전혀 안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은행에서 대출받은 것도 못 갚고 있어서 거의 업체들은 죽을 맛입니다."
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는 모두 12조2천억 원, 이 가운데 12%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대출을 합하면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자산관리공사, 캠코를 통해 1조3천억 원 규모의 PF부실 채권을 매입해주기로 했습니다.
부실 우려 사업장 164곳의 PF 대출이 매입 대상으로, 평균 매입가가 70%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입자금은 1조 원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김광수(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 "저축은행 스스로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실 우려가 예상되는 PF대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될 경우, 저축은행 PF대출의 연체율은 최대 10% 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대출 확대로 스스로 부실을 키운 저축은행에 대해 구조조정보다는 지원을 선택함으로써 오히려 시장 전체의 부실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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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저축은행 부실채권 1조 3천억 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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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03 20:57:30
- 수정2008-12-03 22:28:40

<앵커 멘트>
정부가 약 1조원을 투입해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신 지원책을 선택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건설사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융기관이 사업성만 보고 돈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입니다.
현재 저축은행에서 PF대출 받았다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건설사 사업장이 모두 210곳, 연체율은 17%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건설업체 관계자 : "분양이 전혀 안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은행에서 대출받은 것도 못 갚고 있어서 거의 업체들은 죽을 맛입니다."
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는 모두 12조2천억 원, 이 가운데 12%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대출을 합하면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자산관리공사, 캠코를 통해 1조3천억 원 규모의 PF부실 채권을 매입해주기로 했습니다.
부실 우려 사업장 164곳의 PF 대출이 매입 대상으로, 평균 매입가가 70%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입자금은 1조 원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김광수(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 "저축은행 스스로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실 우려가 예상되는 PF대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될 경우, 저축은행 PF대출의 연체율은 최대 10% 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대출 확대로 스스로 부실을 키운 저축은행에 대해 구조조정보다는 지원을 선택함으로써 오히려 시장 전체의 부실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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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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