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8개월째 감소세…2천억 달러 선 급감
입력 2008.12.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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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들어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8개월째 줄어, 2000억 달러 대를 간신히 지켰습니다.
외화 자금시장에 달러를 계속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천 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에만 117 억 달러가 감소했고, 올 들어서는 모두 617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2천억 달러 선은 지켰지만 3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외화자금 시장의 안정을 위해 금융권에 달러를 계속해서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하근철(한국은행 국제기획팀 차장) : "지난달에도 142억 달러가 공급됐는데, 주로 은행들의 단기 외채 상환에 쓰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외채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정부와 한은이 시중에 더 공급할 예정인 외화 유동성만 해도 230억 달러가 넘기 때문에, 외환보유고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고 미국과의 통화교환협정 자금 사용으로 감소폭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 : "외환보유고의 추가 감소 가능성에 대비해 주변국들과의 통화교환협정을 확대해 심리적 안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가 줄었나 보다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정부가 외환보유고 운용을 잘 하고 있다는 믿음을 확실하게 주면,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올 들어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8개월째 줄어, 2000억 달러 대를 간신히 지켰습니다.
외화 자금시장에 달러를 계속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천 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에만 117 억 달러가 감소했고, 올 들어서는 모두 617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2천억 달러 선은 지켰지만 3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외화자금 시장의 안정을 위해 금융권에 달러를 계속해서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하근철(한국은행 국제기획팀 차장) : "지난달에도 142억 달러가 공급됐는데, 주로 은행들의 단기 외채 상환에 쓰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외채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정부와 한은이 시중에 더 공급할 예정인 외화 유동성만 해도 230억 달러가 넘기 때문에, 외환보유고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고 미국과의 통화교환협정 자금 사용으로 감소폭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 : "외환보유고의 추가 감소 가능성에 대비해 주변국들과의 통화교환협정을 확대해 심리적 안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가 줄었나 보다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정부가 외환보유고 운용을 잘 하고 있다는 믿음을 확실하게 주면,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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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보유액’ 8개월째 감소세…2천억 달러 선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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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03 20:56:26

<앵커 멘트>
올 들어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8개월째 줄어, 2000억 달러 대를 간신히 지켰습니다.
외화 자금시장에 달러를 계속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천 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에만 117 억 달러가 감소했고, 올 들어서는 모두 617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2천억 달러 선은 지켰지만 3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외화자금 시장의 안정을 위해 금융권에 달러를 계속해서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하근철(한국은행 국제기획팀 차장) : "지난달에도 142억 달러가 공급됐는데, 주로 은행들의 단기 외채 상환에 쓰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외채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정부와 한은이 시중에 더 공급할 예정인 외화 유동성만 해도 230억 달러가 넘기 때문에, 외환보유고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고 미국과의 통화교환협정 자금 사용으로 감소폭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 : "외환보유고의 추가 감소 가능성에 대비해 주변국들과의 통화교환협정을 확대해 심리적 안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가 줄었나 보다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정부가 외환보유고 운용을 잘 하고 있다는 믿음을 확실하게 주면,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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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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