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사실상 1%대 성장”

입력 2008.12.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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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년 경제를 놓고 어두운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4%에서 2% 초반으로 공식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나마도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야 가능한 목표치여서, 사실상 1%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의 내년 경제운용방향을 박유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정부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수정 예산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예산안 통과에 맞춰 마련한 내년 경제운용방향에서 정부는 2%대 초반으로 내년 성장 전망을 대폭 낮췄습니다.

이마저도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등의 정책이 효과를 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정부는 사실상 내년에 1%대 성장을 전망한 셈입니다.

<인터뷰>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글로벌 경기침체가 갈수록 심화되고 국내적으로도 구조조정 이후에 내수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도 성장률 전망을 현실적으로 하향조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은 5만명 증가에 그친다는 게 정부의 예상인데, 이 또한 경기부양 정책과 노사정 대타협, 일자리 나누기 등이 전제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 또한 줄어 경상수지는 200억 달러 흑자를 내고 유가 안정 속에 물가는 3% 내외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갈수록 정부의 역할이 더 필요해지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살림도 어려움이 커지게 됐습니다.

4% 성장을 전망해 세입과 세출 예산을 짰기 때문에 성장률이 2%에 그쳐 세금이 덜 걷히게되면 그만큼 내년 재정적자는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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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내년 사실상 1%대 성장”
    • 입력 2008-12-14 20: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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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년 경제를 놓고 어두운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4%에서 2% 초반으로 공식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나마도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야 가능한 목표치여서, 사실상 1%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의 내년 경제운용방향을 박유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정부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수정 예산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예산안 통과에 맞춰 마련한 내년 경제운용방향에서 정부는 2%대 초반으로 내년 성장 전망을 대폭 낮췄습니다. 이마저도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등의 정책이 효과를 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정부는 사실상 내년에 1%대 성장을 전망한 셈입니다. <인터뷰>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글로벌 경기침체가 갈수록 심화되고 국내적으로도 구조조정 이후에 내수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도 성장률 전망을 현실적으로 하향조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은 5만명 증가에 그친다는 게 정부의 예상인데, 이 또한 경기부양 정책과 노사정 대타협, 일자리 나누기 등이 전제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 또한 줄어 경상수지는 200억 달러 흑자를 내고 유가 안정 속에 물가는 3% 내외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갈수록 정부의 역할이 더 필요해지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살림도 어려움이 커지게 됐습니다. 4% 성장을 전망해 세입과 세출 예산을 짰기 때문에 성장률이 2%에 그쳐 세금이 덜 걷히게되면 그만큼 내년 재정적자는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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