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용 부작용 주의…보상도 ‘막막’

입력 2008.12.16 (22:23) 수정 2008.12.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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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뻐지려고 바르는 화장품, 오히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상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는데요.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원 박모 씨는 최근 새로 산 분첩으로 화장을 했다가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하루 만에 얼굴 전체가 빨갛게 부어올라 일주일 동안 출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 치료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녹취> 화장품 부작용 피해자 : "업무를 하는데도 얼굴이 따끔따끔하니까 되게 불편한 점이 많았고, 업무 중에도 병원에도 왔다갔다 해야 되니까..."

해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화장품 부작용 피해 사례는 5백여 건.

이 가운데 올해 접수된 170여 건을 분석한 결과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10명 가운데 4명은 업체로부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고, 치료비를 받은 경우는 21%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해각(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는 진단서라든지 패치 테스트와 같은 결과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상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한승경(피부과 전문의) : "설명서에 적힌 대로 적은 양으로 그리고 일정한 시간에 바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소비자원은 화장품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 점검을 강화해줄 것을 관계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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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사용 부작용 주의…보상도 ‘막막’
    • 입력 2008-12-16 21:06:56
    • 수정2008-12-17 1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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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뻐지려고 바르는 화장품, 오히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상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는데요.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원 박모 씨는 최근 새로 산 분첩으로 화장을 했다가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하루 만에 얼굴 전체가 빨갛게 부어올라 일주일 동안 출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 치료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녹취> 화장품 부작용 피해자 : "업무를 하는데도 얼굴이 따끔따끔하니까 되게 불편한 점이 많았고, 업무 중에도 병원에도 왔다갔다 해야 되니까..." 해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화장품 부작용 피해 사례는 5백여 건. 이 가운데 올해 접수된 170여 건을 분석한 결과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10명 가운데 4명은 업체로부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고, 치료비를 받은 경우는 21%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해각(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는 진단서라든지 패치 테스트와 같은 결과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상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한승경(피부과 전문의) : "설명서에 적힌 대로 적은 양으로 그리고 일정한 시간에 바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소비자원은 화장품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 점검을 강화해줄 것을 관계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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