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파병이었죠.
이라크 파병이 종료돼 자이툰과 다이만 부대원들이 모두 귀국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지난 4년 3개월의 공과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연 인원 만 8천 8백 명이 참가해 4년 3개월 동안의 작전을 마친 장병들은 밝은 얼굴로 귀국했습니다.
쿠르드족 8만 8천여 명을 진료하고, 자동차 정비와 제빵 기술을 가르치는 등 '평화와 재건' 목표를 이뤘다는 자부심 때문입니다.
정부 역시 적지 않은 성과를 남겼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그동안 우리 장병들이 정성껏 심은 사랑과 평화의 씨앗은 이라크와 중동 지역 안정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던 이번 파병이 상응하는 성과를 남겼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6천억 대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제 막 시작된 유전 개발 등 경제 성과가 철군 뒤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숩니다.
쿠르드 족 자치정부는 철군을 앞둔 미군과 밀접하지만, 이라크 내에서는 목소리가 작은 소수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녹취>박선우(소장/이라크 평화재건 사단장) :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하고 철수한 게 서운합니다."
정치적 고심 끝에 선택한 아르빌은 10억 아랍인들이 진정 '평화와 재건'을 바랐던 전쟁 피해지역이 아니라는 한계도 지적됩니다.
<인터뷰>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20여개 주변 아랍국가에서는 선전만큼 효과가 없었습니다"
또다른 해외 파병이 검토중인 지금, "장기적 전망과 해외여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 끝에 내려진 파병 결정의 필요성"이 바로 이라크가 남긴 교훈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파병이었죠.
이라크 파병이 종료돼 자이툰과 다이만 부대원들이 모두 귀국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지난 4년 3개월의 공과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연 인원 만 8천 8백 명이 참가해 4년 3개월 동안의 작전을 마친 장병들은 밝은 얼굴로 귀국했습니다.
쿠르드족 8만 8천여 명을 진료하고, 자동차 정비와 제빵 기술을 가르치는 등 '평화와 재건' 목표를 이뤘다는 자부심 때문입니다.
정부 역시 적지 않은 성과를 남겼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그동안 우리 장병들이 정성껏 심은 사랑과 평화의 씨앗은 이라크와 중동 지역 안정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던 이번 파병이 상응하는 성과를 남겼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6천억 대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제 막 시작된 유전 개발 등 경제 성과가 철군 뒤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숩니다.
쿠르드 족 자치정부는 철군을 앞둔 미군과 밀접하지만, 이라크 내에서는 목소리가 작은 소수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녹취>박선우(소장/이라크 평화재건 사단장) :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하고 철수한 게 서운합니다."
정치적 고심 끝에 선택한 아르빌은 10억 아랍인들이 진정 '평화와 재건'을 바랐던 전쟁 피해지역이 아니라는 한계도 지적됩니다.
<인터뷰>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20여개 주변 아랍국가에서는 선전만큼 효과가 없었습니다"
또다른 해외 파병이 검토중인 지금, "장기적 전망과 해외여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 끝에 내려진 파병 결정의 필요성"이 바로 이라크가 남긴 교훈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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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보는 자이툰·다이만 부대 ‘4년 3개월’
-
- 입력 2008-12-19 21:05:06
![](/newsimage2/200812/20081219/1690655.jpg)
<앵커 멘트>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파병이었죠.
이라크 파병이 종료돼 자이툰과 다이만 부대원들이 모두 귀국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지난 4년 3개월의 공과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연 인원 만 8천 8백 명이 참가해 4년 3개월 동안의 작전을 마친 장병들은 밝은 얼굴로 귀국했습니다.
쿠르드족 8만 8천여 명을 진료하고, 자동차 정비와 제빵 기술을 가르치는 등 '평화와 재건' 목표를 이뤘다는 자부심 때문입니다.
정부 역시 적지 않은 성과를 남겼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그동안 우리 장병들이 정성껏 심은 사랑과 평화의 씨앗은 이라크와 중동 지역 안정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던 이번 파병이 상응하는 성과를 남겼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6천억 대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제 막 시작된 유전 개발 등 경제 성과가 철군 뒤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숩니다.
쿠르드 족 자치정부는 철군을 앞둔 미군과 밀접하지만, 이라크 내에서는 목소리가 작은 소수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녹취>박선우(소장/이라크 평화재건 사단장) :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하고 철수한 게 서운합니다."
정치적 고심 끝에 선택한 아르빌은 10억 아랍인들이 진정 '평화와 재건'을 바랐던 전쟁 피해지역이 아니라는 한계도 지적됩니다.
<인터뷰>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20여개 주변 아랍국가에서는 선전만큼 효과가 없었습니다"
또다른 해외 파병이 검토중인 지금, "장기적 전망과 해외여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 끝에 내려진 파병 결정의 필요성"이 바로 이라크가 남긴 교훈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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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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