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1호 ‘세종대왕 함’ 투입…의미는?

입력 2008.12.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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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 함'이 해군의 작전에 본격 투입됐습니다.
한반도 전쟁 억지력을 넘어 동북아 안정에 기여하려는 '대양 해군'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추고 실전에 배치된 7천 6백톤 급 세종대왕 함입니다.

해군은 주변 천여 개 비행물체를 추적하고 표적 20여 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북한의 탄도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차세대 전력으로 자랑합니다.

<인터뷰> 김덕기(대령/세종대왕함 함장) : "이 구축함을 주축으로 해서 새로운 전략 개념과 국제평화 유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본 등 다른 나라 이지스 함은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을 장착한 방어체계 즉 MD 체계 아래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민(한양대 교수) : "현재는 우리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SM2라는 미사일을 장착합니다"

문제는 이 미사일이 제대로 목표물을 타격할 기능을 갖춰졌는 지 여부입니다.

핵심은 전역 탄도미사일 방어기능, 즉, 날아오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향해 SM-2급 미사일을 발사해 공중에서 격추시키는 TBMD 기술입니다.

지난 2002년 우리 국방부가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을 선택한 중요한 선택 기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TBMD기능은 당시 탑재 조건으로 포함돼 척 당 수천억 원의 예산이 더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함선이 실전에 배치된 지금 탑재 성공 여부에 대해 국방 당국은 애매한 답변을 내놓고 있고 이에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 "사업기종 선정때 탄도미사일 요격기능 있다는 미국측의 약속을 믿고 추진한 것인데 이것은 당시 규정을 위반한 것..."

앞으로 우리 해군이 운용할 이지스함은 오는 2012년까지 모두 3척, "어떤 기능을 갖춘 실전 배치냐"가 미사일 방어 체계, MD 가입과 함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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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스 1호 ‘세종대왕 함’ 투입…의미는?
    • 입력 2008-12-22 2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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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 함'이 해군의 작전에 본격 투입됐습니다. 한반도 전쟁 억지력을 넘어 동북아 안정에 기여하려는 '대양 해군'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추고 실전에 배치된 7천 6백톤 급 세종대왕 함입니다. 해군은 주변 천여 개 비행물체를 추적하고 표적 20여 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북한의 탄도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차세대 전력으로 자랑합니다. <인터뷰> 김덕기(대령/세종대왕함 함장) : "이 구축함을 주축으로 해서 새로운 전략 개념과 국제평화 유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본 등 다른 나라 이지스 함은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을 장착한 방어체계 즉 MD 체계 아래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민(한양대 교수) : "현재는 우리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SM2라는 미사일을 장착합니다" 문제는 이 미사일이 제대로 목표물을 타격할 기능을 갖춰졌는 지 여부입니다. 핵심은 전역 탄도미사일 방어기능, 즉, 날아오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향해 SM-2급 미사일을 발사해 공중에서 격추시키는 TBMD 기술입니다. 지난 2002년 우리 국방부가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을 선택한 중요한 선택 기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TBMD기능은 당시 탑재 조건으로 포함돼 척 당 수천억 원의 예산이 더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함선이 실전에 배치된 지금 탑재 성공 여부에 대해 국방 당국은 애매한 답변을 내놓고 있고 이에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 "사업기종 선정때 탄도미사일 요격기능 있다는 미국측의 약속을 믿고 추진한 것인데 이것은 당시 규정을 위반한 것..." 앞으로 우리 해군이 운용할 이지스함은 오는 2012년까지 모두 3척, "어떤 기능을 갖춘 실전 배치냐"가 미사일 방어 체계, MD 가입과 함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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