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년 사설…‘남북 공동선언’ 이행 촉구

입력 2009.01.01 (22:17) 수정 2009.01.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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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남북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 같습니다.
북한은 오늘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밝힌 내용을 김정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당과 군 등의 기관지를 통해 한 해의 정책 방향을 밝히는 신년 공동 사설에서 북한은, 6·15, 10·4 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는 력사적인 북남 공동선언들에서 탈선하는 그 어떤 요소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신년 공동 사설에서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남측 당국을 맹비난하고, 반정부 투쟁도 선동했습니다.

자체의 힘으로 먹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혀, 식량 지원을 지렛대로 쓰려는 남측의 전술도 경계했습니다.

또 미국은 일체 비난하지 않으면서, 신년 공동 사설에선 14년 만에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언급했습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게,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2009년 한반도 정세에서 북한은 남쪽에겐 강경합 입장을, 미국에 대해선 기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태도로 일관할 것입니다."

대내적으론 2012년에 강성대국의 문패를 달아야 한다며, 과거 천리마 운동과 같은 대규모 인력 동원을 예고하고,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색적인 생활 풍조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민들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일심단결과 혼연일체를 강조하는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절대 신뢰를 주민들에게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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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신년 사설…‘남북 공동선언’ 이행 촉구
    • 입력 2009-01-01 21:32:22
    • 수정2009-01-01 22: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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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남북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 같습니다. 북한은 오늘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밝힌 내용을 김정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당과 군 등의 기관지를 통해 한 해의 정책 방향을 밝히는 신년 공동 사설에서 북한은, 6·15, 10·4 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는 력사적인 북남 공동선언들에서 탈선하는 그 어떤 요소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신년 공동 사설에서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남측 당국을 맹비난하고, 반정부 투쟁도 선동했습니다. 자체의 힘으로 먹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혀, 식량 지원을 지렛대로 쓰려는 남측의 전술도 경계했습니다. 또 미국은 일체 비난하지 않으면서, 신년 공동 사설에선 14년 만에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언급했습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게,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2009년 한반도 정세에서 북한은 남쪽에겐 강경합 입장을, 미국에 대해선 기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태도로 일관할 것입니다." 대내적으론 2012년에 강성대국의 문패를 달아야 한다며, 과거 천리마 운동과 같은 대규모 인력 동원을 예고하고,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색적인 생활 풍조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민들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일심단결과 혼연일체를 강조하는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절대 신뢰를 주민들에게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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