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금융위기 우리경제 악영향 우려

입력 2001.03.1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과 일본의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면서 증시침체는 물론 우리 경제의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환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국제금융센터.
미국과 일본 경제의 불안이 증폭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9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20엔을 넘었습니다.
⊙김동완(국제금융센터 시장정보팀장): 일본 정부가 금융정책이나 재정정책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엔저정책을 통해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활성화 대책을 지금 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게...
⊙기자: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품의 값이 싸지면 우리 수출은 27억달러 줄어들 전망입니다.
미국의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인 3% 대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우리 수출은 30억달러 감소하고 성장률은 0.6%포인트 낮아지는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미국경기가 악화되면 우리 전체 수출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등 첨단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조선 등 전통 수출주력군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지역도 다각화 해야 합니다.
국제 투자자금의 이탈도 막아야 합니다.
⊙김경원(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정부가 구조조정의 의지를 확실히 대외적으로 표명을 한다면 오히려 이럴 때 다른 나라들과, 아시아국가들과 차별화되면서 돈들이 더욱더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금융시장은 안정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 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예산의 적극적인 집행으로 외부 악재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일 금융위기 우리경제 악영향 우려
    • 입력 2001-03-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미국과 일본의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면서 증시침체는 물론 우리 경제의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환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국제금융센터. 미국과 일본 경제의 불안이 증폭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9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20엔을 넘었습니다. ⊙김동완(국제금융센터 시장정보팀장): 일본 정부가 금융정책이나 재정정책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엔저정책을 통해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활성화 대책을 지금 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게... ⊙기자: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품의 값이 싸지면 우리 수출은 27억달러 줄어들 전망입니다. 미국의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인 3% 대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우리 수출은 30억달러 감소하고 성장률은 0.6%포인트 낮아지는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미국경기가 악화되면 우리 전체 수출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등 첨단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조선 등 전통 수출주력군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지역도 다각화 해야 합니다. 국제 투자자금의 이탈도 막아야 합니다. ⊙김경원(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정부가 구조조정의 의지를 확실히 대외적으로 표명을 한다면 오히려 이럴 때 다른 나라들과, 아시아국가들과 차별화되면서 돈들이 더욱더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금융시장은 안정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 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예산의 적극적인 집행으로 외부 악재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